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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연예] 日 '귀멸의 칼날', 두 달동안 3186억 수입 기록…코로나19 속 열풍


입력 2020.12.16 00:00 수정 2020.12.16 11:51        류지윤 기자 (yoozi44@dailian.co.kr)

일본 애니메이션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열차편'(이하 '귀멸의 칼날')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여파에도 9주 동안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하며 약 302억엔 매출을 기록했다.


'귀멸의 칼날'은 14일 공식 트위터에 "극장판 '귀멸의 칼날' 편이 개봉 59일 만에 2253만9385명, 흥행수입 302억8930만7700엔(약 한화 3186억 8895만원)을 기록했다. 약 2개월 동안 연일 이렇게 많은 분들이 봐주셔서 정말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지난 10월 16일 개봉한 '귀멸의 칼날'은 9주 동안 일본 박스오피스 정상 자리를 지키고 상황이다. 지난 12일과 13일 주말 이틀 동안에만 65만 5000여명의 관객과 9억 3900만 엔의 수익을 올리기도 했다. '귀멸의 칼날' 측은 "개봉 9주차는 전주에 비해 관객 동원이 41% 증가했고 박스오피스 매출은 43% 증가했다"면서 반응에 힘입어 전국 82개 극장에서 Mx4D 및 4DX 상영도 결정했다.


현재 일본 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12일 3038명, 13일 2390명, 14알 1682명으로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같은 분위기에서도 '귀멸의 칼날' 흥행 수직 상승은 고무적인 결과다.


2위는 후쿠다 유이치 감독의 '새로운 해석 상고쿠시'다. 이 작품은 11일 개봉해 첫 날 부터 3일 동안 누적 매출액 7억 7000만엔을 기록했다. 지난달 20일 개봉한 애니메이션 '스탠드 바이 미 도라에몽2'은 박스오피스 3위로, 누적매출액은 17억 엔이다.


한 일본 영화 관계자는 "'귀멸의 칼날'이 이렇게까지 잘 될 줄 몰랐다. 모든 타이밍이 잘 맞아 떨어진 케이스다. 코로나19가 시작 될 무렵에 애니메이션이 TV에서 방송되기 시작했고, 외출 금지령이 내려졌을 때 완결이 됐다. 극장도 거리두기도 완화 될 무렵 영화가 개봉한 것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귀멸이 칼날' 한 작품만으로 일본 영화계가 다시 살아날 것이라고 기대하는 것은 무리라고 선을 그었다. 이 관계자는 "올해 처음으로 활기 넘치는 극장 분위기를 만들어준 건 고맙긴하지만, 다시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외출 자제 요청이 강화되고 있는 분위기라 향후 행보는 미지수다"라고 전했다.

류지윤 기자 (yoozi44@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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