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 전체 방송시장 17조7천억 규모
IPTV·방송채널사용사업자 매출 전년비 12.2·7.7%↑
지난해 유료방송 가입자는 3381만 단자로 전년 대비 104만 단자 증가했으며 2008년 인터넷(IP)TV 출범 이후 최초로 IPTV 가입자 수가 전체 유료방송 가입자 수의 과반을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방송통신위원회는 17일 2019년도 국내 방송산업 현황을 담은 ‘2020년 방송산업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방송산업 실태조사는 정부 정책, 기업 경영계획 및 학계·연구소 등의 학술연구 등을 위한 방송산업 기초자료다. 방송매출 1억원 이상의 모든 방송사업자를 대상으로 2000년부터 매년 실시하는 국가승인 통계조사다.
지난해 말 기준 국내 방송시장 규모는 방송매출액 기준으로 17조7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2.1% 증가했으나, 2010년 이후 증가율은 지속적으로 둔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상파방송사업자 매출은 약 3조5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2797억원 감소(-7.4%)했다.
방송사별 매출은 KBS 1조3456억원(전년 대비-5.2%), MBC(계열사 포함) 8745억원(전년 대비-3.9%), SBS 7076억원(전년 대비-16.5%)으로 집계됐다.
유료방송사업자의 총 매출은 약 6조4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3471억원 증가(+5.7%)했다. 지난해 최초로 IPTV 매출이 지상파 매출액을 넘어선 것으로 파악됐다.
사업자 유형별 매출은 SO 2조227억원(전년 대비-3.2%), IPTV 3조8566억원(전년 대비 +12.2%), 위성방송 5485억원(전년 대비-1.2%)으로 나타났다.
홈쇼핑을 제외한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 매출액은 약 3조4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347억원 증가(+1.0%)했다.
사업자 유형별 매출은 종편PP 8228억원(전년 대비 +2.6%), 보도PP 1606억원(전년 대비 -0.9%), 일반PP 2조3966억원(전년 대비 +0.6%)으로 나타났다.
홈쇼핑PP 매출액은 약 3조7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2170억원 증가(+6.2%)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업자 유형별 가입자 수는 SO가 1348만 단자(전년 대비 -2.4%·전체의 39.9%), RO가 4만6000단자(전년 대비 -16.0%·전체의 0.1%), 위성방송이 317만 단자(전년 대비 -2.9%·전체의 9.4%), IPTV는 1713만 단자(전년 대비 +9.4%·전체의 50.6%)로 나타났다.
방송프로그램 수출액은 약 3억7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4035만 달러 증가(+12.3%)했다. 방송프로그램 수입액은 약 97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51만 달러 감소(-0.5%)했다.
방송프로그램 제작·구매비는 약 3조2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973억원 증가(+6.5%)했다.
지상파와 종편PP는 교양과 오락 분야, 지역채널(SO)은 교양 분야를 가장 높은 비율로 편성했다. 본방비율은 지상파 73.6%, 종편PP는 61.7%, SO는 18.9%로 모두 전년 대비 소폭 증가했다.
종사자 수는 약 3만8000여명이 방송사업 분야에 종사 중이며 전년 대비 265명 증가(+0.7%)했다.
사업자별 종사자 수는 지상파가 1만4458명(전년대비 66명 증가·전체의 38.5%), 유료방송이 5853명(전년 대비 32명 증가·전체의 15.6%), PP가 1만7181명(전년 대비 119명 증가·전체의 45.8%)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