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최초 선출직 부회장…아시아 전역 90개 스포츠연맹 관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겸 대한핸드볼협회장이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부회장에 선임됐다.
대한핸드볼협회는 "17일 오만 무스카트에서 열린 제39차 OCA 총회에서 최태원 회장이 OCA 부회장 겸 집행위원에 선임됐다"고 18일 발표했다.
한국인이 OCA 선출직 부회장에 선임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최 회장이 맡은 ‘경기단체 총괄 부회장’은 신설된 직책으로, 아시아 전역의 90개 스포츠 연맹을 관장하는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OCA는 아시안게임 개최지 선정과 대회 주관 등 아시아 스포츠를 총괄하는 국제올림픽기구로, 아시아 45개국 국가올림픽위원회(NOC)가 가입돼 있다.
최 회장이 부회장으로 참여하는 집행위원회는 아시아올림픽평의회가 주최하는 국제스포츠 대회를 관리·감독하고 주요 정책을 결정하는 최고 의사 기구다.
대한핸드볼협회는 “중동의 영향력이 센 오시에이에서 한국 스포츠의 발언권과 위상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