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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음료 한 잔에 최대 도넛 7개 분 설탕이…스타벅스 음료는?


입력 2020.12.23 19:03 수정 2020.12.23 19:05        김하나 기자 (hanakim@dailian.co.kr)

현지 시즌 음료ⓒ더 선

세계적인 커피 체인점의 크리스마스 시즌 음료 한 잔만 마셔도 최대 도넛 7개 분량의 설탕을 섭취할 수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


21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더선에 따르면 일부 커피 체인점 크리스마스 시즌 음료에는 성인의 하루 권장 설탕보다 더 많은 설탕을 함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보건당국은 성인의 하루 설탕 섭취량을 30g 이하, 10세 미만 어린이를 24g 이하로 권장하고 있다.


하지만 일부 커피 체인점의 음료 한 잔에는 30g 이상의 설탕이 들어간다.


영국 커피 체인점 '카페 네로'에서 판매되는 민트 핫초코 그란데 사이즈에는 59.9g의 설탕이 들어있다.


이는 해외 맥도날드에 판매되는 도넛 7개 설탕 함유량과 비슷하다. 맥도날드 도넛 1개에는 8.6g 이상의 설탕이 들어 있다.


현지 스타벅스 크리스마스 시즌 음료인 에그녹 라떼에는 43.1g, 토피넛 프라푸치노 그란데 사이즈에는 41.1g의 설탕이 각각 함유됐다.



스타벅스 크리스마스 시즌 음료 토피 넛 팝콘 트리 프라푸치노, 시나몬 롤 돌체 라떼 ⓒ스타벅스 홈페이지

국내에서 판매되는 크리스마스 시즌 음료의 경우 톨 사이즈 기준으로 토피넛 팝콘 트리 프라푸치노에는 52g, 시나몬 롤 돌체 라떼에는 42g의 설탕이 들어있다.


이 밖에도 톨 사이즈 기준 토피 넛 라떼에는 34g 다크 초콜릿에는 33g, 캐모마일 릴렉서에는 36g의 설탕이 함유됐다.


덴탈 웰니스 트러스트의 사울 콘비서 박사는 "시즌 음료에 들어간 많은 양의 설탕은 어린이에게 충치를 유발할 수 있다"며 음료의 설탕 함유량을 제한해야 한다고 말했다.


식품의 설탕 함량 제한을 주장하는 시민단체는 "지난해에도 크리스마스 시즌 음료에 설탕이 너무 많이 들어가 있다고 경고했으나 아무것도 바뀐 것이 없다"고 지적했다.


스타벅스 측은 "고객들이 공개된 영양 정보에 따라 원하는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다양한 음식과 음료를 제공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하나 기자 (hanakim@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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