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계약액 1조836억원…동급 일반 컨테이너선 대비 16%가량 비싸
대우조선해양이 LNG(액화천연가스) 연료로 추진되는 초대형 컨테이너선을 대량 수주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유럽 지역 선주로부터 2만4000TEU급 LNG추진 컨테이너선 6척을 1조836억원에 수주했다고 23일 공시했다.
2만TEU를 넘는 초대형 컨테이너선에 LNG 동력 엔진이 장착되는 선박 수주는 이번이 업계 최초다.
척당 선가는 약 1억6300만달러(1800억원)로, 2만2000TEU급 일반 컨테이너선(1억4000만달러)에 비해 15% 이상 비싸다.
업계에서는 LNG추진 엔진 장착에 따른 프리미엄이 붙은 것으로 보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이번 수주건을 포함, 올 들어 올해까지 총 32척, 53억7000만달러 상당을 수주했다. 이는 올해 신규수주 목표 72억1000만달러 대비 74.5%에 해당하는 것으로,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하면 선방한 것으로 평가된다.
선종별로는 LNG운반선 9척(LNG FSU, LNG 바지 포함), VLCC 7척, 컨테이너선 10척, 셔틀탱커 2척, VLGC 1척, 잠수함 성능개량 3척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