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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임단협 연내 타결 성공…30일 조인식


입력 2020.12.29 18:01 수정 2020.12.29 18:20        박영국 기자 (24pyk@dailian.co.kr)

조합원 찬반투표서 임협 58.6%, 단협 55.8% 찬성

기아자동차 소하리공장 전경.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기아자동차 노동조합이 지난 22일 마련한 ‘2020년 임금·단체협약 잠정합의안’을 과반수 찬성으로 최종 가결시켰다.


29일 금속노조 기아차지부에 따르면 이날 경기 소하·화성공장, 광주공장, 판매·정비서비스 등 각 지회별 조합원 총 2만926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임단협 잠정합의안 찬반투표에 전체의 92.4%인 2만7050명이 참여했다.


투표 결과 임금협상안은 58.6%(1만5856명), 단체협약안은 55.8%(1만5092명)가 찬성했다.


앞서 기아차 노조는 지난 21일 경기도 광명시 소하리 공장에서 진행된 제16차 교섭에서 밤샘 교섭을 벌인 끝에 이튿날인 22일 잠정 합의안 도출에 성공했다.


노사는 ‘기본급 동결’, ‘성과금 150%’, ‘격려금 120만원’, ‘재래시장 상품권 150만원 지급’ 등에 합의했다.


임단협 최대 쟁점이었던 ‘잔업 30분 복원’은 하루 10분의 잔업을 실시하고도 25분에 해당하는 임금을 보전 받는 방식으로 합의했다. 대신 전 라인의 시간당 생산량(UPH)을 0.3대 늘려 하루 6분에 해당하는 작업량을 충당하고, 일부 비가동일(자체휴무, 노조일정 등)을 줄여 하루 평균 9분의 작업량을 만회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기아차 생산직 조합원들은 월 11만3712원의 잔업 보전금액을 받게 됐다.


노사는 오는 30일 오후 2시 광명 소하리공장 본관 1층 대회의실에서 임단협 조인식을 열 예정이다.

박영국 기자 (24py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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