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직원에 5일 신년 메시지…브랜드·품질·모빌리티 전환 가속화
송호성 기아자동차 사장이 로고와 슬로건 변경을 통한 기아브랜드의 재탄생을 예고하고, 미래차 분야 선두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송 사장은 5일 기아차 임직원들에게 보낸 신년 메시지에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가 본격화되는 올해는 각국의 친환경 정책 강화로 전기차 경쟁이 심화되는 등 시장의 모든 질서가 재편되는 중요한 한 해가 될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송 사장은 올해 사명 변경 등 브랜드 리런칭을 비롯해 고객중심 경영체계 구축, 미래사업으로의 유연한 전환 등을 중점 전략으로 제시했다.
먼저 브랜드와 관련해선 "사명과 기업 이미지(CI)를 포함한 모든 브랜드 자산의 대대적인 변화를 추진하고 있다"며 "도시 내 교통 및 환경문제를 해결하는 클린 모빌리티 기아(CLEAN MOBILITY KIA)를 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객중심 경영체계와 관련해 그는 "우리의 강점인 품질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고 고객의 신뢰를 높여가야 한다"며 "노사 공동으로 생산품질개선위원회를 구성해 고객 감성과 직결되는 생산품질 향상에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송 사장은 아울러 "CV를 시작으로 전용전기차 7개모델과 파생전기차 4개 모델을 활용해 전 차급에 걸쳐 전기차 라인업을 보유하는 전기차 티어1 브랜드로 성장할 것"이라며 전기차에 대한 포부도 드러냈다.
그는 올해 출시 예정인 GL3와 NQ5를 반드시 성공시켜 판매 모멘텀을 지속적으로 확보하겠다고 강조했다. GL3는 K7의 풀체인지 모델이며 NQ5는 스포티지 풀체인지 모델이다.
현대차그룹의 미래 성장동력인 목적 기반 모빌리티(PBV)에 대해서는 "PBV는 우리가 글로벌 넘버원이 될 수 있는 분야라고 확신한다"며 "기존 차량, 외부플랫폼, 자체 스케이드보드 플랫폼에 기반한 PBV 등 다양한 상품 개발로 시장을 리딩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기아차는 오는 6일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새로운 로고와 슬로건을 공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