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펠로시 '트럼프 직무박탈' 요구…탄핵안 속도전


입력 2021.01.11 16:46 수정 2021.01.11 16:47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수정헌법 25조 발동' 거론…불신임 의결 등 대안도 거론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이 7일(현지시간) 워싱턴 의회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의 의회 난입과 관련해 기자회견하고 있다. ⓒ뉴시스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 의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직무를 박탈할 것을 요구했다. 수정헌법 25조를 발동해 우선 직무를 박탈하고 탄핵에 속도를 붙이겠다는 전략이다.


11일 CNN방송을 인용한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지난 10일(현지시간) 펠로시 의장은 민주당 의원에게 보낸 서한에서 마이크 펜스 부통령과 내각이 수정헌법 25조를 발동해 트럼프 대통령의 직무를 박탈할 것을 요구하는 하원 결의안 채택을 오는 11일 시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만약 결의안이 만장일치로 통과되지 않을 경우 12일 표결에 부칠 예정이다. 만일 펜스 부통령이 24시간 내에 결의안에 담긴 요구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에는 하원을 통해 탄핵을 추진할 계획이다.


수정헌법 제25조 4항은 대통령이 직무 불능 상태에 있다고 판단될 때 부통령이 직무를 대행하도록 절차 등을 규정한 법안이다. 민주당은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의 의회 난입 사건 이후 탄핵을 추진해왔다.


데이비드 시실리니 민주당 의원 등 3명은 오는 11일 하원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의회 난입 선동에 대한 책임을 물어 그에 대한 탄핵 결의안을 발의할 예정이다. 민주당 의원들은 탄핵안 표결을 12일이나 13일께 진행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미 하원에서 탄핵소추안이 통과되는 요건은 과반 찬성이다. 민주당은 435석 중 과반인 222석을 차지해야 한다. 상원을 통과하기 위해서는 100석 중 3분의 2 이상인 최소 67명의 찬성이 필요하다. 현재 의석 수는 무소속을 포함한 민주당이 50석, 공화당이 50석이다.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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