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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에어로스페이스, ‘쎄트렉아이’ 590억원에 인수…위성사업 강화


입력 2021.01.13 08:18 수정 2021.01.13 08:18        이건엄 기자 (lku@dailian.co.kr)

전환사채 취득 통해 최종 30% 지분 확보 계획

중장기적 위성 개발기술 역량↑…미래성장 기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CI.ⓒ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국내 우주 위성 전문기업 쎄트렉아이(Satrec Initiative) 지분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고 13일 공시했다.


쎄트렉아이는 1999년 국내 최초 위성 우리별 1호 개발인력 중심으로 창업한 회사다. 현재 위성본체, 지상시스템, 전자광학 탑재체 등 위성 핵심 구성품의 개발·제조가 가능한 국내 유일 업체다. 2019년 기준 매출 702억원, 영업이익 92억원을 거뒀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미래 성장이 기대되는 우주 위성산업 관련 핵심기술을 보유한 기업에 투자하는 것"이라며 "중장기적으로 위성 개발기술 역량을 확보해 기술 우위를 선점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전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우선 쎄트렉아이 발행주식의 20%를 590억원에 인수하고, 전환사채 취득을 통해 최종적으로 30%의 지분을 확보할 계획이다.


한화는 쎄트렉아이의 지분 인수와 상관없이 현 경영진이 계속해서 경영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신현우 대표는 지난 달 대통령 직속 ‘국가우주위원회’ 민간위원으로 위촉됐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우주 위성사업 관련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2)’ 액체로켓엔진 개발을 진행중이다.


자회사인 한화시스템은 위성 탑재체 영상레이더(SAR), 전자광학·적외선(EO/IR) 등 구성품 제작 기술과 위성안테나·통신단말기 등 지상체 부문 사업도 영위하고 있다.

이건엄 기자 (lku@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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