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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현 "윤석열, 야권의 묵직한 구심점으로 자리매김할 것"


입력 2021.03.05 02:00 수정 2021.03.04 23:31        최현욱 기자 (hnk0720@naver.com)

"미래 불투명하던 야권에 대안으로 솟아올라

야권 파이, 윤석열로 인해 한층 두터워질 것

검찰에서 싸움은 끝이지만 광야의 싸움은 시작

운명적 도전, 국민 희망 모습으로 빛을 발하길"

윤상현 무소속 의원(자료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윤상현 무소속 의원은 4일 전격 사퇴한 윤석열 검찰총장을 향해 "야권의 묵직한 구심점으로 우뚝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윤 의원은 이날 오후 입장문을 통해 "윤 총장이 정부여당의 중대범죄수사청 설치를 통한 검찰 수사권 폐지 추진에 반발하며 사의를 표명했다"며 "그동안 여당의 온갖 핍박과 사퇴압력에 시달리고, 심지어 측근들마저 배제되어 팔다리 잘린 장수로 저항해온 윤 총장의 외로운 싸움이 이제야 마침표를 찍는 듯 하다"고 언급했다.


그는 "검찰의 정의를 위해서는 안타까운 일"이라며 "아직 원전, 울산시장, 라임사건 등 중차대한 수사가 지지부진하고, 검찰 수사권 폐지 추진에 대해서도 검찰 내에서 맞설 인물은 윤 총장 뿐이기 때문"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하지만 그동안 추미애, 박범계 법무부장관과의 대립 투쟁으로 피투성이가 되어버린 윤 총장에게 무력한 싸움을 조금이라도 더해달라고 요청하기도 미안한 일"이라고 말했다.


윤 의원은 "대한민국의 정의를 위해서는 희망적"이라며 "늘 미래가 불투명하다고 평가받으며 인물 갈증을 겪던 야권에 윤 총장이 새로운 대안으로 솟아올랐기 때문이다. 야권의 파이는 윤 총장으로 인해 한층 두터워질 것"이라고 바라봤다.


그러면서 "윤 총장의 검찰에서의 싸움은 여기까지지만, 광야에서의 싸움은 이제 시작이다"며 "이미 광야에서 싸우고 있는 정치인의 한 사람으로서 윤 총장을 두 팔 벌려 환영한다"고 강조했다.


윤 의원은 "검찰에서의 정직 등 탄압에도 불구하고 이를 악물고 버텨낸 그 패기와 열정 그대로 더 큰 전쟁에서 사력을 다해 맞선다면, 윤 총장은 야권의 묵직한 구심점으로 우뚝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윤 의원은 "한 달 남은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시작으로, 대한민국 정의의 명운을 건 전쟁의 막은 이미 올랐다"며 "비장한 각오로 직을 던진 윤 총장의 운명적 도전이, 국민이 희망하는 모습으로 빛을 발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최현욱 기자 (iiiai072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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