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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정 "내가 파블로프의 개? 인격모독" 이준석 "문해 수준 부족"


입력 2021.03.15 14:41 수정 2021.03.15 16:01        최현욱 기자 (hnk0720@naver.com)

이준석, 오세훈 비판 고민정에 "파블로프의 강아지같아"

고민정 "인격 모독성 발언…정치 전체 지양해야 하는 것"

이준석 재반격 "파블로프의 실험 뭔지 모르는 문해 수준"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왼쪽)과 이준석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 ⓒ데일리안 DB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5일 최근 자신을 '파블로프의 개'에 비유했던 이준석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을 향해 "인격 모독성 발언"이라고 비판했다. 이 전 최고위원은 곧바로 발언의 맥락을 이해하는 문해 수준이 부족하다고 맞받아쳤다.


박영선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의 캠프 대변인을 맡고 있는 고민정 의원은 이날 오전 YTN 라디오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이 전 최고위원이 저를 두고 '파블로프의 강아지'라는 표현을 썼고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은 '심신이 걱정된다'고 했다"며 "제 정책을 비판하고 비난하는 것은 진영이 다르기에 충분히 있을 수 있지만 인격 모독성 발언이 쏟아지는 것은 정치 전체가 지양해야 하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앞서 이 전 최고위원은 고 의원이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를 겨냥해 "서울을 '부동산 투기 광풍'으로 몰아넣는 기차가 출발한 느낌"이라며 공세를 가하자 "파블로프의 강아지처럼 반사적으로 오세훈 후보를 때린다"고 지적한 바 있다.


'파블로프의 개' 실험은 러시아의 생리학자였던 이반 파블로프가 강아지에게 특정 자극을 반복적으로 줘 일정한 반응을 유발하게끔 하는 과정을 연구하며 행한 실험으로, 조건반사 이론을 주장하는 근거로 사용되곤 한다.


이 전 최고위원은 고 의원의 비판에 즉각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고 "파블로프의 실험이 뭔지 모르면 '파블로프의 강아지'가 막말이고 인격모독이라고 생각할 텐데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다"고 비꼬았다.


이어 "아마 고민정 의원 같은 문해 수준에서는 누군가가 '닭 쫓던 개 지붕 쳐다보는 격'이라고 해도 인격모독이라고 할 것"이라면서 "사람을 어떻게 개나 닭에 비유하냐고 하면서"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 전 최고위원은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이 자신을 '이준석군'이라 호칭한 데 이어 고 의원도 이날 "명칭을 제가 뭐라고 해야 할지 모르겠는데 이준석 전 최고위원이시죠"라고 지칭한 것에 대해 "이거 누군가가 작전을 짜고 던지는 멘트들인 것 같은데 유치하다. 문재인 대통령의 '영농인 11년' 경력이나 해명하라"고 공세를 가했다.

최현욱 기자 (iiiai072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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