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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재보선] 이낙연 "박형준, 끝 어딘지 어리둥절…김영춘, 지나치리만큼 깨끗"


입력 2021.03.24 11:15 수정 2021.03.24 11:17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오세훈, 무상급식 반대하며 시장직 내팽개쳐

박영선, 수도 서울 지도자로 맞는 사람 확신"

이낙연 상임선대위원장이 2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은 24일 국민의힘의 오세훈 서울시장·박형준 부산시장 후보를 싸잡아 비판하며 "이런 사람들에게 대한민국 수도 서울과 제2도시 부산의 미래를 맡길 수는 없다"고 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의혹들에 대한 고발이 이뤄져서 야당의 두 후보는 곧 진실의 시간을 마주하게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에 대해선 "10년 전 아이들의 무상급식을 반대하며 서울시장직을 내팽개친 분이 다시 야당 시장 후보가 됐다"며 "그런 분에게 시정을 다시 맡길지, 초등학생은 물론 유치원 무상급식을 통해 아이들의 건강을 돕자는 시장(박영선 후보)을 둘 것인지 시민께 여쭐 수밖에 없게 됐다"고 했다.


오 후보의 내곡동 땅 투기 의혹에 대해선 "해명이 여러 번 바뀌었지만, 해명마저도 하루가 가기 전에 거짓말로 확인되고 있다"며 "지도자가 그렇게 거짓말을 계속해도 좋을지 시민들께 여쭐 수밖에 없다"고 맹비난했다.


이 위원장은 또 오 후보가 지난 2019년 전광훈 목사가 주도한 태극기 집회에 참석했던 것을 거론하며 "광화문 태극기 집회에서 그가 행한 연설이 그의 실체를 적나라하게 드러내고 있다. 시민 여러분께서 한 번 봐줄 것을 권유한다"고 했다.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에 대해선 "그를 둘러싼 문제의 끝이 어딘지 우리도 어리둥절하다"며 "국정원 사찰 사주 의혹, 딸 입시 비리 의혹, 엘시티 특혜 비리 의혹, 국회 식당 운영권 특혜 의혹에 이어 요즘은 숨긴 재산이 날마다 새롭게 나오는 사태에 이르렀다"고 비판했다.


그는 민주당의 박영선 서울시장·김영춘 부산시장 후보에 대해선 칭찬을 늘어놓았다.


이 위원장은 "(박 후보는)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으로 일하면서 소상공인·자영업자·중소기업의 애로사항이 뭔지, 어떻게 하면 도움을 드릴 수 있는지 누구보다 잘 파악하고 있다"며 "4선 국회의원이자 여성 최초 원내대표를 경험하며 정책을 관철할 정치력도 키운 사람이다. 수도 서울 지도자로 잘 맞는 사람이라 확신한다"고 평가했다.


그는 김 후보에 대해선 "몸가짐도 재산 관계도 지나치리만큼 깨끗하다. 부산 명예에 상처를 드리지 않을 사람이라고 감히 말씀 드린다"며 "특히 문재인정부 임기 안에 가덕신공항 건설 일정을 최대한 진척시키고 부산의 지역경제 바닥부터 살려 나갈 사람"이라고 치켜세웠다.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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