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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원태, 대한항공 사내이사 재선임...코로나19 위기 극복 속도


입력 2021.03.26 11:00 수정 2021.03.26 11:15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26일 주총서 83% 찬성률로 의결...아시아나 인수도 한층 탄력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한진그룹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대한항공 사내이사로 재선임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 극복과 아시아나항공 인수합병(M&A)이 한층 탄력을 받게 됐다.


대한항공은 26일 서울 강서구 공항동 본사 빌딩에서 개최된 제 59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조원태 사내이사 재선임 안건을 참석 주권의 82.84%의 찬성률로 의결했다. 주총에는 의결권 있는 주식 총수 56.91%(9978만주·위임장 제출 포함)가 참석했다.


이외에 임채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과 김동재 연세대 교수의 사외이사 재선임 안건을 비롯, 김세진 한국펀드평가 대표, 장용성 한양대 경영대학 특임교수, 이재민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등의 사외이사 선임도 원안대로 의결됐다. 이들은 모두 감사위원으로도 재선임 및 신규선임됐다.


조원태 회장이 이날 사내이사로 재선임되면서 대한항공은 코로나19 위기 극복 역량을 강화하는 한편 현재 진행 중인 아시아나항공 M&A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조원태 회장은 이날 주총에서는 참석하지 않았지만 우기홍 대한항공 사장이 대독한 인사말을 통해 이같은 의지를 드러냈다.


조 회장은 "올해도 전세계 항공산업 전망이 밝지만은 않고 여객 수요가 코로나 이전으로 회복하려면 2024년이 되어야 한다는 전망도 나온다"며 "현재의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는 동시에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비한 역량 강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부분 항공사들이 천문학적인 적자를 내며 겨우 버티고 있는 실정에도 대한항공은 화물 수익 창출을 통해 영업흑자를 달성했다"며 ”우리나라 항공산업의 위기 극복과 장기적인 성장 기반 확보를 위해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결정했고 인수를 위한 일련의 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우기홍 대한항공 사장이 26일 서울 강서구 공항동 소재 본사에서 '제 59기 정기 주주총회'를 진행하고 있다.ⓒ대한항공

앞서 조 회장은 지난 2일 대한항공 창립 52주년을 맞아 코로나19 위기를 혁신의 기회로 삼아 극복하고 아시아나항공 인수에 전사적 역량을 모아달라고 임직원들에게 당부한 바 있다.


그는 당시 사내 게시판에 올린 창립기념사에서 "아시아나항공을 성공적으로 인수하기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했으면 좋겠다"며 "두 회사가 하나가 돼 더 큰 조직을 이루는 만큼 사명감을 가지고 대한민국 항공산업에 기여하자"고 당부했다.


코로나19 시대에 맞는 새로운 비즈니스 옷을 만들고 입는 것이 바로 혁신라며 임직원들이 서로 머리를 맞대고 소통하면 새로운 비즈니스 계절에 적응하는 대한항공 고유의 옷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 회장은 "코로나19 위기를 혁신의 기회로 삼고 대한항공의 체질을 근본적으로 바꾸자"며 "창의성과 역동성이 넘치는 조직, 유연성을 바탕으로 핵심 분야에 집중하는 업무 방식, 구성원 간 다양성을 존중하는 소통 문화를 만들자"고 역설했다.


한편 한진칼도 이날 서울 중구 한진빌딩에서 '제 8기 주주총회’를 개최하고 이사회 관련 정관변경 안건을 비롯,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 신규선임, 재무제표, 이사보수한도 승인 등의 안결을 의결했다.


이날 주총에는 의결권 있는 주식 총수 6626만주 중 6022만주가 참석해 참석률 90.89%를 기록했다.


서울 강서구 대한항공 본사로 직원들이 들어가고 있다.(자료사진)ⓒ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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