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 재보선] 친문핵심 윤건영 "여론조사와 실제 현장 다르다"

"오세훈·안철수 단일화 거품 빠지고 있다"

"오세훈 거짓말로 상황 바뀌었다" 주장도

복수 여론조사에서는 격차 여전히 커

더불어민주당 윤건영 의원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여론조사와 실제가 달랐던 사례가 많다"며 발표되고 있는 지지율과 현장 분위기는 다르다는 취지로 말했다.

29일 YTN 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한 윤 의원은 "2016년 총선만 하더라도 오세훈 후보가 여론조사에서 17% 앞섰지만 결과는 13%로 졌다. 2010년 서울시장 때도 오세훈 후보가 20% 앞섰지만 실제로는 0.23% 정도였다"며 이 같이 말했다.

윤 의원은 "오 후보의 거짓말 논란이 상황을 바꾸는 계기가 됐다. (내곡동 재개발 관련) 처음에는 참여정부가 한 것이라더니 거짓말로 드러났고, 본인이 알지도 못하는 땅이라고 하더니 재산신고를 했던 땅이었다"며 "보도에 의하면 측량 현장에 본인이 직접 갔다는 정황도 나왔다"고 말했다.

윤 의원은 또한 "다음 반등의 계기가 야권 단일화의 거품이 조금씩 빠지는 것 같다는 분석이 있다"며 "그동안 단일화 과정에서 언론의 주목을 많이 받으니 지지율도 높게 나왔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거품이 어느 정도 사라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선거법 상 공개를 못한다"며 자세한 근거는 내놓지 않았다.

하지만 윤 의원의 주장과 달리 최근 여론조사에서 박 후보와 오 후보의 격차는 여전히 두 자릿수 이상이 유지되고 있다.

입소스가 한국경제 의뢰로 26~27일 서울시민 8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국민의힘 오 후보 지지율은 50.5%로 집계됐다. 박 후보 지지율은 34.8%로 두 후보 간 격차는 15.7%p다. 칸타코리아가 조선일보 의뢰로 27일 서울시민 803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에서도 오 후보 55.7%, 박 후보 30.3%로 격차가 25.4%p로 상당했다.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