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락제도 無, 글로벌 팬들 참여로 차별화
국내 인기 아이돌 그룹 여섯 팀이 경쟁을 하는 '킹덤'이 베일을 벗는다. 첫 방송 전부터 공정성 문제로 잡음이 일었던 '킹덤'은 우려를 딛고 전세계 팬들의 지지를 얻을 수 있을까.
1일 오전 엠넷 '킹덤:레전더리 워'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진행돼 박찬욱 CP, 이영주 PD, 최강창민, 비투비 서은광, 아이콘 김진환, SF9 영빈, 더보이즈 상연, 스트리에 키즈 방찬, 에이티즈 홍중이 참여했다.
'킹덤'은 방송 시작도 전에 무대 세트비 관련 특정팀 특혜 의혹이 불거진 바 있다. 박찬욱 CP는 "방송 전 이슈가 생긴 부분에 대해서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사과했다 이어" 다만 녹화 때 항의에 의한 중단은 없었고 특정팀 특혜도 없었다. 세트에 대한 부분은 제작진과 다 상의를 한 것이기 때문에 이로 인해 여섯 팀과 소속사에게 피해가 없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또 박 CP는 "앞으로 여섯 팀 모두 동일한 조건으로 이같은 이슈가 생기지 않도록 준비하겠다. 여섯 팀 모두 레전드 무대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킹덤'은 차세대 케이팝(K-POP) 킹을 향한 비투비, 아이콘, SF9, 더보이즈, 스트레이 키즈, 에이티즈의 치열한 도전이 담긴 경연 프로그램으로, 박 CP는 여섯 팀을 섭외한 이유를 밝혔다.
박 CP는 "막내 에이티즈는 2019, 2020년 마마에서 진행한 글로벌 투표에서 전세계적으로 팬들이 많다는 걸 입증했다. 그들의 무대를 '킹덤'을 통해 잘 보여줄 수 있을 것 같았다. 스트레이 키즈도 2018년도에 데뷔했지만 1억뷰가 넘는 뮤직비디오가 많이 보유하고 있다. 그만큼 글로벌 팬들에게 사랑 받고 있다. 중독성 있는 퍼포먼스가 기대되는 팀"이라고 전했다.
이어 "더보이즈는 '로드 투 킹덤' 우승자라 출전권이 있다. '로드 투 킹덤' 출연 이후에 앨범 판매량이 300%, 음악방송 1위 4관왕을 하는 등 정상을 향해 올라가고 있어 기대가 된다. SF9은 배우로 큰 인기를 가지고 있는 멤버들도 있고, 피지컬이 좋다. 안무로도 충분히 멋진 퍼포먼스 보여줄 수 있을 것 같았다. 아이콘은 명곡이 많다. 무대를 즐길 줄 아는 팀이고 비투비는 퍼포먼스가 아닌 음악만으로도 충분히 무대를 장악할 수 있는 팀이라 섭외했다"고 설명했다.
2019년 '퀸덤'과 2020년 '로드 투 킹덤'과의 차별점도 밝혔다. 박찬욱 CP는 '킹덤'은 글로벌 프로젝트이며 전세계 팬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도록 방침을 바꿨다고 전했다. 또 탈락자가 없는 시스템을 언급하며 "이미 많은 경력과 팬들을 가진 팀이다. 이들을 탈락시키는 것 자체가 말이 안된다"고 말했다.
이어 이영주 PD는 "'킹덤'은 여섯 팀 중 한 팀이 우승을 하는 서바이벌 룰을 가져간다. 평가 방법은 자체 평가 25%, 전문가 평가 25%, 국내 포함 글로벌 팬 투표 40%, 동영상 점수 10%로 총점을 내 점유율로 나눈다. 객관적인 평가를 위해 국내 음악 관련 종사자들로 전문가를 구성했다"고 공정성을 강조했다.
비투비부터 에이티즈까지 참가자들은 차례대로 '킹덤'의 출연 소감과 포부를 밝혔다. 서은광은 "'킹덤' 출연을 많이 고민 했다. 부담감이 가는 연차인 것 같았다"면서도 "저희 팀이 군백기 중이지만 팬들에게 다양한 활동을 보여드리고 싶어서 출연하게 됐다. 비투비의 다양한 매력들, 10년차의 저력을 발산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아이콘의 진환은 "저희도 고민을 많이 했다. 요즘 같은 시기에 무대를 서기 힘든데, 경쟁을 떠나 좋은 무대를 남기고 싶단 생각에 참여하게 됐다. 저희 매력은 뭘까 고민했다. 저희는 사실 칼군무도 잘 못한다. 고민한 결과 아이콘 만의 방법으로 매력을 어필해보자고 다짐했다. 저희 만의 '흥'을 즐겨달라"고 말했다.
SF9의 영빈은 "멋진 팀과 함께 경쟁하면 발전할 수있을 것 같은 욕심에 출연했다. 저희 SF9에게 피지컬과 비주얼 칭찬을 많이 해주는데 실력도 피지컬, 비주얼 못지 않다는 걸 보여드리고 싶다. SF9의 매력을 보여드리고 기분 좋게 끝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킹덤'에 도전하는 소감을 밝혔다.
더보이즈의 상연은 "감사하게도 우승하게 돼 선후배님들과 함께하는 킹덤에 출연하게 됐다. 팬들의 힘을 얻어 멋진 무대 보여드리겠다. 인원이 많다보니 다인원을 활용한 꽉찬 구성이 강점이다. 스토리를 녹인 무대를 향한 궁금증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스트레이 키즈의 방찬은 "많이 부족하지만 '킹덤' 출연 자체 기회가 큰 영광이라고 생각한다. 많은 분들에게 스트레이 키즈의 새롭고 다양한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홍중은 "지금까지보다 무대나 음악에 대한 시야를 넓히고 싶었다. 선배님들의 무대를 보면서 배울 점이 많을 것 같았다. 에이티즈의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여섯 팀의 경연을 지켜본 MC 최강창민은 "요즘 아이돌 그룹 멤버들의 실력이 상향평준화 됐다. 그만큼 전문 트레이닝을 받고 데뷔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반대로 너무 개인적인 트레이닝을 받다보니 개인적으로 각 팀의 개성을 잡아가는 건 조금 어렵지 않나 싶었다. 사실 '킹덤' 첫 촬영 전 여섯 팀이 다채로운 무대를 보여줄 수 있을까 혼자만의 걱정을 했었다. 하지만 대면식 녹화를 끝내니 나의 단순한 기우란 걸 알았다. MC지만 함께 즐기면서 촬영에 임하고 있다. 모두가 너무 잘하고 있다"고 칭찬했다.
또 최강창민은 "승패가 중요할 수 있지만 다른 팀 무대를 보며 '우리도 잘하자'고 독려하는 아이콘의 모습을 봤다. 모두가 경연을 준비하며 좋은 시너지를 발휘하고 있단 확신이 들었다"고 말했다.
서은광은 "선의의 경쟁을 통해 여섯 팀 모두 열정을 가지고 준비하고 있다. 이 열정을 잘 봐달라"고 부탁했고 이영주 PD는 "무대를 만들기 위해 여섯 팀이 어떤 고민과 연습을 하고 성장해나가는지가 또 하나의 관전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1일 첫 방송. 오후 7시 50분 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