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이스트 비협조적으로 부득이하게 소송 제기
KBS2 월화드라마 '달이 뜨는 강' 제작사가 학교폭력(학폭)으로 하차한 배우 지수의 소속사에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빅토리콘텐츠는 2일 "키이스트를 상대로 저희 손해액의 일부를 청구하는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제기했다"고 밝혔다.
빅토리콘텐츠는 '달이 뜨는 강'은 사전 제작으로 제작돼 학폭 논란이 있던 시점은 촬영이 거의 끝나가는 시기였지만, 배우가 교체되면서 해당 장면들을 전면 재촬영할 수 밖에 없었다는 상황을 설명한 후 "제작비가 엄청나게 투입된 대작인데다가 재촬영까지 진행되어 추가적인 비용 손해가 막심하였으나, 완성된 하나의 작품을 시청자에게 보여드리겠다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 1회부터 6회까지의 분량을 전면적으로 재촬영하는 엄청난 결심을 했다. 이는 국내 시청자들 뿐만 아니라 전 세계 시청자들과의 약속이며 한류의 붐을 단지 한 명의 학교폭력 가해자 때문에 망칠 수 없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빅토리콘텐츠는 손해배상에 대한 협의를 진행하고자 했으나 키이스트 측의 비협조로 부득이하게 소송을 제기했다고 배경을 말했다.
앞서 지수는 지난달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학교 폭력 가해자로 지목돼, 모든 사실을 인정하고 '달이 뜨는 강'에서 하차했다. 당시 '달이 뜨는 강'은 20회 중 6회까지 방송된 시점이었으며 촬영은 18회까지 마친 상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