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우, 마스터스 1R 1언더파...언더파 12명 불과
임성재, 15번 홀 쿼드러플 보기로 공동 72위 하위권
‘세계랭킹 49위’ 김시우(26)가 마스터스에서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김시우는 9일(한국시각)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파72·7475야드)에서 펼쳐진 ‘2021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대회 마스터스 토너먼트(총상금 1150만 달러) 1라운드에서 버디 5개·보기 4개로 1언더파 71타를 적어냈다.
언더파를 기록한 선수는 88명 중 김시우 포함 12명에 불과하다.
명인들에게도 난코스로 꼽히는 ‘아멘 코너(11~13번홀)'도 잘 넘겼다. 11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12번홀(파3)과 13번홀(파5)에서 연속 버디를 낚았다. 12번홀에서는 4.5m 버디를, 15번홀에서는 투온에 성공한 뒤 투 퍼트로 버디를 추가했다.
김시우는 15번(파5)·16번(파3)홀에서 연속 보기를 기록했지만 ’단독 선두‘ 저스틴 로즈(잉글랜드)에 6타 뒤진 공동 8위에 이름을 올렸다. 김시우의 마스터스 최고 성적은 2019년 공동 21위다. 대회 첫날 언더파 라운드로 순조롭게 출발, 최고 기록 경신에 대한 기대를 키웠다.
한편, 지난해 준우승에 빛나는 임성재(23)는 14번홀까지 이븐파로 경기를 잘 풀어갔지만 15번홀(파5)에서 세 번째 샷과 다섯 번째 샷이 물에 빠지면서 쿼드러플 보기를 범했다. 1라운드를 5오버파 77타로 마친 임성재는 공동 72위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