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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전 세계 반도체 장비 매출액 80조…中 1위로 부상


입력 2021.04.14 16:29 수정 2021.04.14 16:30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전년比 19% 증가로 역대 최대치 경신...중화권 절반 넘어

韓 61% 늘어 160억달러...전공정·후공정 장비 동반 성장

2019-2020 전 세계 지역별 연간 반도체 장비 매출액.ⓒ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

지난해 전 세계 반도체 장비 시장 규모가 역대 최대치를 경신한 가운데 중국이 사상 처음으로 글로벌 1위 국가로 부상했다.


14일 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의 최신 세계 반도체 장비시장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반도체 장비 매출액은 712억 달러(약 80조원)로 전년도(2019년·598억달러) 대비 19% 증가하며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중국은 지난해 반도체 장비 매출액이 전년대비 약 39% 증가해 187억2000만 달러(약 21조1500억원)로 전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의 반도체 장비 투자 국가로 이름을 올렸다. 미국과 중국간 반도체 패권 경쟁이 본격화될 조짐을 보이는 상황에서 주목되는 대목이다.


지난 2019년 강한 성장세로 1위로 올라섰던 타이완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의 규모로 2위를 기록했다. 타이완은 171억5000만달러로 전년도(171억2000만달러)에 비해 0.2% 증가한 수준이었다. 중국과 타이완을 합친 중화권 매출(358억7000만달러·약 40조5000억원)이 전체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3위 한국은 전년도(99억7000만달러) 대비 무려 61% 증가한 160억8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전 세계 모든 국가 중 가장 높은 증가세로 4위 일본(75억8000만달러)과의 격차를 배 이상으로 벌렸다.


일본과 유럽이 각각 21%, 16% 증가한 가운데 지난 3년 연속 증가세를 보인 북미지역은 지난해 20% 감소(81억5000만달러→65억3000만달러)했다.


지난해 전 세계 반도체 전공정 장비 매출액 중 웨이퍼 장비 매출액은 전년대비 약 19% 증가했으며 기타 전공정 장비의 매출액은 4% 올랐다.


후공정 분야도 강한 성장세를 보여 지난해 어셈블리 및 패키징 장비의 매출액은 2019년 대비 34% 증가했으며 테스트 장비는 같은기간 20% 늘어났다.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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