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제1호 민관협업형 도시재생 리츠 출시를 위한 첫 단계로 리츠(부동산투자회사)를 이끌어 갈 민간사업자를 오는 20일부터 7월9일까지 81일 동안 모집한다고 19일 밝혔다.
리츠는 주식회사의 형태로 다수의 투자자로부터 자금을 모아 투자하고 수익을 돌려주는 부동산간접투자기구다.
민관협업형 도시재생 리츠는 그동안 공공위주로 사업을 기획한 후 민간은 단순 시공 형태로만 참여하던 도시재생 리츠와 달리 민간·지자체·주택도시기금(도시계정)이 사업을 기획하는 단계부터 협업해 사업을 만들어가게 된다.
이번에 공모하는 사업대상지는 천안시 오룡경기장 철거부지 일대(3만6394㎡)로 민간사업자는 천안시에서 제시한 공모요건인 수영장·빙상장·사우나 등의 체육시설 및 일부 공공시설을 필수로 조성하고, 이 외에는 주거·상업시설 등 창의적으로 자유롭게 기획해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우선협상대상자는 사업신청서에 대한 1차(서류심사, 400점), 2차(심사위원 면접, 600점) 평가(7~8월)를 거쳐 선정된다. 선정된 우선협상대상자는 지자체 등과 연내 세부 사업계획에 대한 협의를 완료하고 리츠 설립을 통해 본격적으로 사업에 착수하게 된다.
자세한 사항은 주택도시보증공사 누리집(www.khug.or.kr)을 통해 20일부터 확인할 수 있다.
문성요 국토부 도시재생사업기획단장은 "민관협력형 도시재생 리츠는 민간과 공공이 함께 만들어가는 도시재생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사업"이라며 "이 사업을 시작으로 민간의 창의성이 쇠퇴한 구도심을 되살리는데 적극적인 역할을 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