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기가 인터넷 사용 고객 24명 전수조사 완료 후 수정
장비 증설·교체 작업 중 고객 속도 정보 설정 오류 확인
KT가 최근 불거진 기가비피에스(Gbps) 인터넷 저하 논란에 대해 공식 사과문을 냈다.
KT는 21일 홈페이지에 임직원 일동 명의로 ‘10기가 인터넷 품질 관련 사과의 말씀’이라는 팝업창을 띄웠다.
KT는 “최근에 발생한 10기가 인터넷 품질 저하로 인해 불편과 심려를 끼쳐 드려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품질 저하의 발생 원인을 파악한 결과, 10기가 인터넷 장비 증설과 교체 등 작업 중 고객 속도 정보 설정에 오류가 있었음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KT는 10기가 인터넷을 이용하는 전체 고객을 조사해 총 24명의 고객 정보에 오류가 있었던 것을 확인하고, 즉시 수정 조치를 했다고 전했다.
회사측은 “앞으로 오류를 자동으로 파악하는 시스템을 재점검하고 보완해 인터넷 이용 고객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하겠다”며 “속도 정보 오류가 확인된 고객들에게는 개별 안내를 드려 정해진 기준에 따라 요금을 감면해드리겠다”고 약속했다.
앞서 유명 정보기술(IT) 유튜버 ‘잇섭’이 최근 자신의 유튜브를 통해 KT의 10Gbps 인터넷 요금제에 가입했으나, 실제 속도를 측정해보니 100메가비피에스(Mbps)로 서비스되는 것을 발견했다고 주장하면서 이번 논란이 시작됐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이와 관련해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으며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도 오는 22일 전체회의에서 주무부처인 방통위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이번 사안에 대해 실태조사를 하도록 요구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