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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복되는 역사’ 레알과 첼시의 천적 관계


입력 2021.04.28 07:28 수정 2021.04.28 08:01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첼시, 레알 마드리드전 무패 행진 이어가

후반 교체 투입 아자르, 친정팀 상대로 침묵

원정 1차전 무승부 성과를 낸 첼시. ⓒ 뉴시스

단 한 번도 승리하지 못했던 역사가 또 다시 되풀이됐다.


레알 마드리드는 28일(한국시각) 에스타디오 알프레도 디 스테파노에서 열린 ‘2020-21 UEFA 챔피언스리그’ 첼시와의 4강 홈 1차전서 1-1로 비겼다.


이로써 원정팀 첼시는 다가올 런던 홈 2차전서 무실점을 기록할 경우 대망의 결승 무대에 오르게 된다.


이번 1차전은 여러 천적 관계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징크스를 넘어서지 못한 경기로 남을 전망이다.


먼저 레알 마드리드는 첼시전 무승 징크스를 떨치지 못했다. 1971년 컵 위너스컵 결승에서의 1무 1패, 1998년 UEFA 슈퍼컵 0-1 패, 그리고 이번 경기까지 총 네 차례 만나 2무 2패를 기록 중이다.


첼시 역시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로 기분 좋은 무패 공식을 이어가게 됐다. 특히 첼시는 잉글랜드 클럽 가운데 최다 4강 진출팀(8회)답게 노련미를 과시했는데, 2003-04시즌 AS 모나코전 패배 이후 7경기 연속 4강 무패 행진(2승 5무)을 달리고 있다.


토마스 투헬 감독도 레알 마드리드의 저승사자임을 입증하고 있다. 도르트문트, PSG를 거쳤던 투헬 감독은 지금까지 레알 마드리드와 5번 만나 1승 4무의 무패를 내달리고 있다.


친정팀 첼시를 상대로 침묵한 에덴 아자르. ⓒ 뉴시스

이와 같은 역사를 등에 업은 원정팀 첼시는 90분 내내 주도권을 놓치지 않았다.


첼시는 경기 시작부터 강한 압박을 통해 레알 마드리드를 몰아세우기 시작했고 전반 14분, 후방에 건너온 패스를 받은 크리스찬 풀리식이 티보 쿠르투아 골키퍼를 제치고 상대 골망을 갈랐다.


반격에 나선 레알 마드리드는 베테랑 카림 벤제마가 공격을 주도했고 전반 29분 균형을 맞추는데 성공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코너킥 상황에서 칸셀루가 올린 크로스를 카세미루와 밀리탕이 머리로 연결했고 벤제마가 남다른 골 결정력으로 첼시 골문에 공을 밀어 넣었다.


이후 두 팀은 중원에서 엄청난 힘 싸움을 벌였으나 더 이상의 골은 만들어지지 않았다. 오히려 첼시는 슈팅 숫자에서 11-9로 앞섰고 레알 마드리드보다 4번이나 많은 7번의 오픈 찬스를 가져오며 다가올 2차전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레알 마드리드는 첼시에서 이적해온 에덴 아자르가 후반 교체 투입돼 큰 주목을 받았으나 기대했던 공격 포인트를 만들지 못하며 ‘먹튀’의 오명을 떨치지 못했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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