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김윤선 삼성전자 마스터, 한국인 최초 3GPP 의장 선출


입력 2021.05.12 09:06 수정 2021.05.12 09:06        이건엄 기자 (lku@dailian.co.kr)

무선접속기술분과 의장으로 선출…표준화 주도

세계 최대 기술표준 단체에서 5석 의장단 확보

김윤선 삼성전자 마스터.ⓒ삼성전자

삼성전자는 12일 3GPP(3rd Generation Partnership Project) 국제표준회의에서 김윤선 삼성리서치 차세대통신연구센터 마스터는 3GPP의 무선접속 물리계층기술 분과(RAN WG1)의 의장으로 선출됐다고 밝혔다.


3GPP의 15개 분과(워킹그룹) 중 한국인이 의장에 당선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3GPP는 이동통신의 표준을 개발하는 세계 최대 기술표준 단체다.


무선접속 물리계층기술 분과는 이동통신 표준의 핵심인 무선접속 물리계층기술에 대한 표준화를 추진하는 곳이다. 600여명이 참여해 규모가 가장 큰 분과다. 이 분과에서는 그동안 롱텀에볼루션(LTE)과 5세대 이동통신(5G) 기반 무선전송기술에 대한 표준을 총괄해 왔다.


의장으로 선출된 김윤선 마스터는 20년의 통신 표준분야 경력을 갖고 있다. 2017년부터 3GPP에서 삼성전자 대표로 활동하면서 분과 부의장직을 수행했다. 김 마스터는 그동안의 리더십을 인정 받아 치열한 경쟁을 뚫고 분과 의장에 당선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번 3GPP 무선접속분야 의장 진출을 통해 우리나라가 초기 5G 상용화 기술보다 더 진화된 기술에 대한 표준화를 주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차세대 이동통신 기술인 6세대 이동통신(6G)에 대한 준비에서 한 발 앞서나갈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게 됐다는 점을 높게 평가했다.


허성욱 과기정통부 네트워크정책실장은 “3GPP 의장직을 확보하면서 우리나라가 더욱 진화된 5G 기술 표준화와 6G 선점을 위한 국제 표준화 경쟁에 유리한 고지를 확보하게 됐다”며 “5G 국제 표준화 과정에서 축적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6G에서도 국제표준을 선점하기 위해 우리 산업계의 3GPP 표준화 참여와 활동을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했다.


한편 삼성리서치 인도 벵갈루루연구소의 수레시 치투리 연구원도 서비스 및 시스템 구조(SA WG6) 분과 의장으로 활동 중이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3GPP의 15개 분과에서 5석의 의장단(의장 2명, 부의장 3명)을 확보한 상태다.

이건엄 기자 (lku@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이건엄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