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 나홀로 1304억원 ‘팔자’
아시아 증시 부진에 코스피도↓
미국 뉴욕증시 상승 마감에 힘입어 장 초반 강세를 보였던 코스피 지수가 외인의 매도세에 3150선까지 밀려났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86p(0.19%) 내린 3156.42로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9.63p(0.3%) 오른 3171.91로 출발해 최고 3193.74를 기록했지만 장중 하락세로 전환했다.
외인의 매도세가 코스피를 아래로 끌어당겼다. 이날 장 초반 외인은 기관과 함께 순매수에 나섰지만 아시아 증시 부진의 영향으로 외인이 매도로 돌아섰다.
투자자별로 살펴보면 개인과 기관이 각각 587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외인이 나홀로 1304억원을 팔아치우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엇갈리고 있다.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0.75% 오른 8만1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외 네이버(2.56%), 카카오(3.08%), 현대차(1.34%), 삼성SDI(1.10%), 기아(2.99%) 등은 상승 마감했다. 반면 LG화학(1.00%), 삼성바이오로직스(3.37%), 셀트리온(0.56%), 포스코(1.37%) 등은 하락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장 대비 5.50p(0.57%) 하락한 965.63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전장보다 1.17p(0.12%) 오른 972.30에 장을 출발했다. 투자자별로는 개인이 1008억원을 순매수했고 외인과 기관이 각각 778억원, 120억원을 순매도했다.
2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88.11p(0.55%) 오른 3만4084.15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43.44p(1.06%) 오른 4159.1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36.00p(1.77%) 상승한 1만3535.74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아시아증시는 대부분 하락했다. 이틀 연속 뉴욕증시 하락의 영향을 받은 가운데 수출 호조 소식이 있던 일본증시만 상승 마감했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4.02p(0.11%) 하락한 3506.94에,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143.52p(0.50%) 하락한 2만8450.29에 거래를 마쳤다. 대만 가권지수는 90.30p(0.56%) 하락한 1만6042.36을 기록했다.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3.80p(0.91%) 상승한 2만8098.25에, 토픽스지수는 0.68p(0.04%) 상승한 1895.92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