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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한미정상회담, '무난하게' 끝나…백신 약속 없는 점 큰 실망"


입력 2021.05.23 10:32 수정 2021.05.23 10:32        이슬기 기자 (seulkee@dailian.co.kr)

"백신, 최소 수천만명 분 기대한 국민들 허탈"

유승민 전 의원이 지난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초선모임 '명불허전 보수다'에서 국민 신뢰를 얻기 위한 당 개혁을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야권 대선 잠룡인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 한미정상회담에 대해 "'무난하게' 끝났다"고 평가했다. 유 전 의원은 "이번 정상회담은 어려운 숙제를 많이 남겼다"며 특히 "백신에 대한 구체적 약속이 없다는 점은 큰 실망이다"고 지적했다.


유 전 의원은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한미 정상은 원만한 선에서 주고 받기를 했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은 판문점 선언, 싱가폴 공동성명, 외교를 통한 한반도 비핵화, 미사일지침 종료, 백신 파트너십을 주고, 한국은 44조원의 대미투자, 자유로운 인도-태평양,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을 줬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나 북한 비핵화와 코로나19 백신 문제 등에 대해선 아쉬움이 많다고 지적했다.


유 전 의원은 "핵문제에 대한 외교적 수사에도 불구하고 북한 비핵화를 어떻게 달성할지 전략이 없다"며 "'대화와 외교'를 말했지만, 북한이 불응하고 핵미사일 위협을 계속할 경우에 대한 전략이 없다"고 지적했다.


또 "우리 군 55만명에 대한 백신 공급 얘기를 듣고 최소한 수천만 명 분의 백신공급 약속을 기대했던 국민들은 허탈했을 것"이라며 "백신 문제는 한미 양국간 추가 협상이 신속히 이루어져야만 한다"고 말했다.


유 전 의원은 대중전략과 관련해선 "한미일 안보 협력, 쿼드와 인도-태평양의 자유,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 코로나 19 발병의 기원에 대한 투명한 분석과 평가 등은 대중관계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현안들"이라며 " 이를 언급한 이상 우리 정부도 중국이 민감하게 생각하는 현안들에 대한 원칙을 가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슬기 기자 (seulk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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