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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반도체 스타트업 ‘퓨리오사AI’, 네이버 등 800억 투자 유치


입력 2021.06.01 10:31 수정 2021.06.01 10:33        김은경 기자 (ek@dailian.co.kr)

네이버 D2SF 후속 투자…국내 반도체 스타트업 중 최대 규모

백준호 퓨리오사AI 대표.ⓒ네이버

네이버의 기업형 액셀러레이터 D2SF(D2 Startup Factory)는 인공지능(AI) 반도체 스타트업 퓨리오사AI에 후속 투자했다고 1일 밝혔다.


퓨리오사AI의 이번 시리즈B 투자유치금액은 800억원 상당으로, 국내 반도체 스타트업 중 최대 규모다.


이번 투자에는 네이버 D2SF뿐 아니라 DSC인베스트먼트, KDB산업은행, 코리아오메가투자금융, 퀀텀벤처스 코리아 등 기존 투자사가 모두 참여했으며 아이온자산운용, IMM인베스트먼트 등도 신규 투자사로 참여했다.


​​퓨리오사AI는 AI 반도체 스타트업으로 데이터센터와 엔터프라이즈 서버에서 AI 성능을 극대화할 수 있는 반도체를 개발 중이다. 학습된 모델로부터 결과를 추론하는데 최적화된 AI 칩을 설계하고 있으며 뛰어난 컴파일러(SW)와 하드웨어(HW) 설계 기술 역량을 보유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네이버 D2SF는 퓨리오사AI의 첫 투자자로 2017년 예비창업팀 단계에서부터 퓨리오사AI와 교류하며 성장을 지원해왔다. 네이버 D2SF의 시드 투자 이후부터 퓨리오사AI는 자율주행·로보틱스·AI·클라우드·동영상 등 네이버의 여러 기술 분야들과 접점을 가지고 대규모 AI 모델을 구동하고 서비스에 적용하기 위한 협력을 논의 중이다.


​양상환 네이버 D2SF 리더는 “퓨리오사AI는 네이버 D2SF와 네이버의 여러 기술 조직들이 함께 성장을 지원해온 국내 최고의 AI 반도체 기술 기업”이라며 “글로벌 기술 기업들이 대형 AI 모델에 투자를 가속화하는 현 상황에서 대용량 컴퓨팅 파워를 갖춘 AI칩은 필수 인프라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백준호 퓨리오사AI 대표는 “이번 투자를 발판삼아 글로벌 시장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AI칩을 출시할 계획”이라며 “2022년 하반기 출시한 차세대 칩 개발을 성공적으로 이끌기 위해, 글로벌 인재를 적극 영입하고 팀 기술 역량도 한층 더 강화하겠다”라고 말했다.

김은경 기자 (e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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