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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기 신도시 지구계획 첫 승인…인천계양, 7월 1050가구 사전청약


입력 2021.06.02 11:00 수정 2021.06.02 10:37        배수람 기자 (bae@dailian.co.kr)

공공분양 2815가구 중 일부 우선 공급, 2023년 본청약 예정

판교 1.7배 일자리용지 및 여의도공원 4배 규모 공원·녹지 조성

국토교통부는 3기 신도시 최초로 인천계양 신도시 지구계획을 승인하고 7월 공공분양주택 2개 단지, 약 1100가구에 대한 사전청약을 시행할 예정이다. 사진은 인천시 계양구 동양동 일대 전경.ⓒ연합뉴스

국토교통부는 3기 신도시 최초로 인천계양 신도시 지구계획을 승인했다고 2일 밝혔다. 이에 따라 오는 7월에는 공공분양주택 2개 단지, 약 1100가구에 대한 사전청약에 시행될 예정이다.


국토부는 인천계양을 시작으로 올 하반기부터 수도권 공공택지 내 공공분양주택 3만200가구를 사전청약을 통해 조기 공급한다. 2022년에는 3만2000가구에 대한 사전청약이 진행된다.


3기 신도시를 포함해 하반기에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배 이상 많은 3만9000가구(사전청약 3만가구, 본청약 9000가구) 공공분양주택이 수도권에 공급된다.


인천계양 신도시는 약 1만7000가구의 주택이 공급된다. 여의도공원 4배 규모의 공원·녹지, 판교 테크노밸리 1.7배 규모의 일자리 공간 등을 조성한다. 공원·녹지, 100% 국·공립 어린이집 설치, 생활SOC·학교·공원이 결합된 학교공원 등도 조성된다.


전체 주택 가운데 35%인 6066가구(7개 블록)는 서민 주거안정을 위한 공공임대주택으로 공급된다. 공공분양주택은 2815가구 규모이며 이 중 1050가구는 7월 사전청약을 통해 조기 공급된다.


인천계양 사전청약 계획.ⓒ국토교통부

일반 공공분양주택은 709가구, 신혼희망타운은 341가구 각각 공급된다. 사전청약 대상 주택은 인천지하철 1호선 박촌역 인근으로 기존 도심 기반시설 이용 등을 활용할 수 있는 지역으로 선정했다. 2023년 본청약을 거쳐 2025년 입주 예정이다.


인천계양은 보행특화도시, 창의혁신도시, 아이돌봄교육도시, 능동형 스마트시티 등 4가지 특화전략을 마련해 조성된다. 전체 면적의 22%를 자족 공간으로 조성해 자족 기능을 강화하고 서울에 집중된 일자리 기능을 분산·수용할 수 있도록 했다.


ICT·디지털 콘텐츠 등 첨단산업 유지와 인천 D.N.A 혁신밸리·상암 DMC·마곡지구와 연계, 수도권 서부지역의 양질의 일자리 창출 및 지식산업 전환의 마중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곳 신도시 내 전략적 개발이 필요한 지역은 특별계획구역으로 지정한다. 특히 S-BRT 등 교통 결절점에 위치한 중심거점지역은 주거·상업·자족 시설과 녹지가 어우러진 복합단지로 조성할 방침이다.


입주 시 교통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지난해 광역교통개선대책을 모두 확정했으며 현재 사업별 설계 및 관련 인·허가 등 후속절차도 진행 중이다.


인천계양은 김포공항역~계양지구~대장지구~부천종합운동장을 잇는 S-BRT를 계획해 주변 철도노선(5·7·9호선, 공항철도, GTX-B 등)으로의 원활한 연결이 가능하도록 교통망을 구축한다. S-BRT에 대한 공공기관 예비타당성 조사는 마친 상태다.


국도39호선(벌말로) 및 경명대로 확장은 설계를 진행 중이며 이를 통해 광역교통 접근성을 대폭 강화할 예정이다.


광역교통개선대책은 전체적으로 2026년까지 마무리 짓는다. 우선 발주해 진행 중인 도로사업 외 나머지 사업도 적기에 관련 용역을 발주, 설계에 착수할 방침이다. 신도시 내 5개 S-BRT 정거장을 중심으로 7×3축의 자전거·PM도로 및 5개 녹색보행체계를 연계하는 도시 네트워크도 형성된다.


국토부에 따르면 사전청약 대상인 주거복지 로드맵, 수도권 30만호 등 공공택지는 지구계획 수립, 토지보상, 조성공사 등이 차질 없이 진행 중이다. 지구계획 승인을 거쳐 하반기부터 순차적으로 사전청약에 돌입한다.


주거복지 로드맵, 신혼부부·청년 주거지원방안으로 마련된 8만가구 규모의 중소규모 택지는 대부분 지구지정 및 지구계획 승인을 완료했다. 성남복정1, 남양주진접2 등 10곳은 조성공사가 진행 중이다.


이번에 지구계획이 확정된 인천계양 외 나머지 신도시는 현재 지구계획 확정을 위한 관계기관 협의 등이 마무리 단계에 있다. 남양주 왕숙·하남교산은 7월, 고양창릉·부천대장은 10월경 지구계획을 모두 확정할 예정이다.


이후 남양주 왕숙2(1400가구)는 10월, 하남교산(1000가구)는 11월, 남양주 왕숙(2300가구)·부천대장(1900가구)·고양창릉(1700가구)는 12월 순차적으로 사전청약에 돌입한다.


김규철 국토부 공공주택추진단장은 "인천계양을 시작으로 3기 신도시의 지구계획을 연내 모두 확정하고 무주택 실수요자의 내 집 마련 기회를 앞당길 수 있도록 3기 신도시 사전청약도 차질 없이 추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배수람 기자 (ba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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