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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외인·기간 쌍끌이 '매수'에 3240선 상승


입력 2021.06.11 15:51 수정 2021.06.11 15:53        나수완 기자 (nsw@dailian.co.kr)

외인 1768억·기관 2738억 '사자'

11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4.68p(0.77%) 오른 3249.32로 장을 마쳤다. ⓒ연합뉴스

코스피 지수가 외인과 기관의 매수세에 힘입어 3240선으로 올랐다. 장중 외국인 투자자가 순매수로 전환하며 상승폭이 확대됐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4.68p(0.77%) 오른 3249.32으로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34p(0.07%) 오른 3226.98에 시작해 상승폭을 키웠다.


외인과 기관은 각각 1768억원, 2738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반면 개인이 나홀로 4781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대부분 상승 마감했다. SK하이닉스(4.07%), 카카오(1.50%), LG화학(5.33%), 현대차(1.06%), 삼성SDI(4.59%), 기아(0.67%), 포스코(4.64%) 등이 상승했다. 반면 네이버(0.27%), 삼성바이오로직스(1.17%)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 역시 전 거래일보다 3.36p(0.34%) 오른 991.13에 마감했다. 개인이 2128억원을 사들였고, 외인과 기관이 각각 1217억원, 925억원을 팔아치웠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종목은 모두 상승 마감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0.43%), 셀트리온제약(0.80%), 카카오게임즈(0.35%), 에코프로비엠(2.49%), 펄어비스(0.65%), CJENM(0.84%), 에이치엘비(0.30%), SK머티리얼즈(1.06%), 씨젠(0.81%), 알테오젠(0.40%) 등이 전장보다 주가가 올랐다.


간밤 뉴욕증시는 소비자물가 급등에도 불구하고 일제히 상승했다. 인플레이션 우려가 일시적이라는 분위기가 형성된데 따른 것이다. 10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13년 만의 최고 물가상승률에도 불구하고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다우존슨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06%,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0.78% 올랐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지수는 0.47% 상승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달 소비자가격지수(CPI) 상승률은 전년비 5%로 2008년 8월 이후 최고를 기록했다. 다우존스 집계 예상치 4.7%도 상회했다. 하지만 상승분이 대부분 원자재, 항공료와 같은 부분에서 나왔다는 점에서 일시적 인플레이션일 것이라는 연준의 판단에 힘이 실렸다.

나수완 기자 (nsw@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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