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이치' 늪에 빠진 정원오…박주민 측 "내빈 참석? 직접 골프 친 것 확인"

김주훈 기자 (jhkim@dailian.co.kr)

입력 2026.03.23 17:01  수정 2026.03.23 17:03

23일 최혜영 朴캠프 공보단장 입장문

鄭 "내빈으로 참석" 해명했지만…

직접 골프 친 사진 공개

"정직하게 답하지 못하는 후보"

박주민 서울시장 예비후보 캠프의 최혜영 공보단장이 23일 정원호 예비후보가 지난 2025년 9월 도이치모터스가 협찬한 골프대회에 참석해 직접 골프를 친 사진을 공개했다. 정 후보는 "내빈으로 참석한 것"이라고 해명한 바 있다. ⓒ박주민 서울시장 예비후보 캠프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 측이 정원오 예비후보를 둘러싼 도이치모터스와의 유착 의혹을 재차 지적했다. 정 후보는 이 기업이 협찬한 골프대회에 내빈으로 참석했다고 주장했지만, 실제 골프를 친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이다.


최혜영 박 후보 캠프 공보단장은 23일 입장문을 통해 "정 후보는 내빈으로 참석했다고 했지만, 해당 골프대회에 실제 라운딩에 참여해 골프를 친 것으로 보인다"며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라면, 서울시민과 민주당원 앞에 정직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앞서 야권에선 정 후보와 도이치모터스 간 '정경유착'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도이치모터스가 성동구청에 기부를 시작한 이후, 본사 이전 관련 행정 절차가 신속하게 이뤄졌다는 주장이다. 특히 정 후보는 지난 2025년 도이치모터스가 협찬한 골프대회에 참석했고, 권혁민 도이치모터스 대표와 같은 헤드 테이블에서 나란히 식사하는 등 친분이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박 후보는 지난 20일 서울 마포구 JTBC 스튜디오에서 열린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토론회에서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사건은 진상 규명이 필요하다고 당이 총력을 모았던 사건"이라면서 "주가 조작으로 계속 수사받아 왔던 그 회사의 행사에 참석하고 후원받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그러자 정 후보는 "해당 행사는 내빈으로 참석한 것이고, 성동구체육회와 골프협회가 주최·주관한 것"이라면서 "후원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이뤄졌다"고 반박했다.


박주민 서울시장 예비후보 캠프의 최혜영 공보단장이 23일 정원호 예비후보가 지난 2025년 9월 도이치모터스가 협찬한 골프대회에 참석해 직접 골프를 친 사진을 공개했다. 정 후보는 "내빈으로 참석한 것"이라고 해명한 바 있다. ⓒ박주민 서울시장 예비후보 캠프

정 후보가 계속 의혹을 일축하자, 최 단장은 정 후보가 해당 골프대회에서 직접 골프를 치고 있는 사진을 공개했다.


최 단장은 "내빈으로 참석한 것을 넘어 직접 골프를 친 것으로 확인됐다"며 "내빈으로 참석한 것과 직접 골프를 친 것은 본질적으로 다른 행위이며, 당사자가 혼동할 수 있는 성질의 것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경선 과정에서 같은 당 후보를 검증하는 일은 결코 유쾌한 일이 아니다"라면서도 "서울시장이라는 자리는 1000만 시민의 삶을 책임지는 막중한 직책이다. 그 자리를 맡고자 하는 사람이라면 최소한 시민 앞에서 진실을 말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서울시장 본선에서의 검증은 경선과는 비교할 수 없이 치열할 것"이라면서 "지금 이 작은 검증조차 통과하지 못한다면, 본선에서 우리 당이 얼마나 큰 위험에 처하게 될지 깊이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최 단장은 "무엇보다 정치의 시작은 신뢰"라면서 "작은 질문에 정직하게 답하지 못하는 후보가 서울이라는 거대한 도시의 크고 복잡한 문제 앞에서 진실하게 설 수 있겠느냐"고 비판했다.


정 후보를 향해선 "먼저 국민과 당원에게 솔직하게 해명하라"면서 "만약 스스로 시민 앞에 설 자격에 대해 돌아보게 된다면, 용기 있는 결단을 내려줄 것을 요청한다"고 압박했다.


아울러 "박 후보는 어떤 검증 앞에서도 당당하겠다"면서 "시민의 눈높이에 부끄럽지 않은 후보가 되겠다.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수 없는 만큼, 진실은 반드시 밝혀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1

0

기사 공유

1

김주훈 기자 (jhkim@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관련기사

댓글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 바이퍼
    과연 우리는 정원오 후보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을까요?
    우리 국민들이 탄핵 당시 추운 광장에서 싸울 때 정원오는 무엇을 했는지?
    특히 도이치모터스 관련 행사 참여나 후원 논란, 그리고 1심 판결 논평 삭제 사건 등은 '행정 전문가'라는 포장 뒤에 숨겨진 정무적 판단의 부재를 보여줍니다. 검증은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
    2026.03.23  05:17
    0
    0
1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