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외국인투자위원회 열어 관련 안건 의결
아산 탕정·음성 성본 ‘외국인투자지역’ 지정
산업통상자원부는 K-뉴딜 등 국가적으로 중요성이 높은 산업에 외국인 투자유치를 활성화하기 위한 ‘첨단 외국인투자유치 전략’과 해외에 진출했다 국내로 돌아오는 유턴 기업이 비수도권 외국인투자지역에도 입주할 수 있도록 하는 ‘외국인투자지역 운영지침 개정안’을 심의·의결했다.
산업부는 24일 “한국무역보험공사에서 문승욱 장관 주재로 20201년 제1회 외국인투자위원회를 열어 첨단 외국인투자유치 전략 등을 심의·의결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번 결정은 최근 세계적으로 반도체와 백신, 이차전지 등 공급망 경쟁이 심화하는 상황에 외국인 투자유치로 공급망 확보에 도움을 주고 청년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 등 우리 산업과 경제를 뒷받침하기 위한 목적이다.
산업부는 “세계 가치사슬 재편 움직임이 가속하는 상황에 우리나라가 우수한 제조업 경쟁력과 방역 역량으로 유망 투자처로 주목된다는 점에서 이번 외국인 투자유치 전략이 의미를 가진다”고 말했다.
내용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K-뉴딜과 첨단 소재·부품·장비 등 국가적 중요성이 높은 산업에 외국인 투자를 이끈다. 184개 핵심 유치 품목을 목표로 설정해 유치 가능성을 기준으로 기업을 상·중·하로 구분, 정책 역량을 집중한다. 올해는 유치 필요성과 가능성이 높은 100대 기업을 선정해 역량을 모을 예정이다.
더불어 K-방역과 K-뉴딜, 소부장 분야 투자 기회를 홍보하면서 유치대상 기업 특성 등을 고려해 맞춤형 투자유치 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새로 도입하는 첨단투자지구와 연구개발 지원 제도 등을 활용해 지방자치단체의 외국인 투자유치도 지원한다. 외국인 투자유치 인프라 개선을 위해 외국인 투자 특수성을 고려한 인력 양성과 애로 해소 체계도 개선할 계획이다.
산업부는 외국인 투자유치 전략이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향후 5년 동안 약 20만명의 신규 일자리가 만들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산업부는 이날 충남 아산 탕정 산업단지와 충북 음성 성본 산단을 외국인투자지역으로 지정했다. 더불어 유턴 기업이 비수도권 외국인투자지역에도 입주할 수 있도록 운영지침을 개정했다.
문승욱 장관은 “우리나라가 첨단산업 글로벌 허브가 되기 위해서는 국내 역량 강화도 중요하지만 외국인 투자기업을 활용한 시너지 효과를 높이는 게 필요하다”며 “이번 전략이 산업 기술고도화와 청년 고용 창출, 지역균형발전 등 국가 경제에 이바지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