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 투수 요건 갖추기 전 교체
2경기 연속 홈런포 내줬지만 무볼넷
마이너리그로 강등된 양현종(텍사스)이 두 번째 등판서 준수한 피칭을 선보였다.
텍사스 레인저스 산하 트리플A 구단인 라운드록 익스프레스에서 뛰는 양현종은 27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엘패소의 사우스웨스트 유니버시티 파크에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산하 트리플A 팀인 엘패소 치와와스를 상대로 선발 등판해 4.2이닝 5피안타(1피홈런) 2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아쉽게 승리 투수 요건을 갖추지는 못했지만 지난 20일 마이너리그 첫 등판서 기록한 3.2이닝 2실점보다는 나은 투구 내용을 선보였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피홈런이다.
지난 등판서 2개의 피홈런을 내준 양현종은 이날도 1회부터 큼지막한 타구를 허용했다. 1회 2사 이후 브라이언 오그래디에게 우월 솔로 홈런을 허용하며 첫 실점을 내줬다.
이후 양현종은 2회부터 4회까지 매 이닝 안타를 1개씩 내주며 누상에 주자를 내보냈다. 하지만 집중타를 내주지 않으면서 실점하지 않았다.
양현종은 2-1로 앞선 5회말 2사 1루 상황서 마운드에서 교체됐다. 2경기 연속 피홈런은 ‘옥에 티’로 남았지만 그래도 볼넷을 단 한 개도 허용하지 않은 점은 긍정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