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H-KT엠하우스 합병
모바일·TV 전방위 플랫폼 연계
데이터 기반 신사업 확대
KTH와 KT엠하우스의 합병법인 kt alpha가 7월 1일 공식 출범한다.
kt alpha는 30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디지털 커머스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커머스 성장 전략을 발표했다.
각각 TV와 모바일에 특화한 채널을 합병함으로써 빠르게 변화하는 디지털 커머스(상거래) 분야에서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기 위한 것이다.
정기호 KT알파 대표는 30일 서울 광화문 KT스퀘어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최근 디지털 커머스 시장에선 채널 간 경계가 허물어지는 추세"라며 "개별사업자로서 경쟁력보다는 합병을 통해 새로운 사업 기회와 더 큰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 커머스 판의 확장…플랫폼 제약 없는 버티컬 커머스 신사업 도전
KT 알파는 이날 ‘고객맞춤 커머스 회사’를 핵심비전으로 제시하며 3가지 전략을 밝혔다.
▲모바일-TV 전방위 플랫폼 연계 및 버티컬 신사업 확대 ▲그룹 시너지 기반 커머스·광고 연계 플랫폼 및 D2C(소비자 직접 판매) 커머스 강화 ▲커머스 솔루션 플랫폼 중심 B2B2C 사업확장으로 커머스의 새로운 판을 열겠다는 구상을 전했다.
이어 KT 알파는 각 사의 커머스 채널의 결합은 물론 고객, 상품, 사업영역까지 합병 시너지를 창출해 사업 커버리지의 판을 넓힌다는 계획이다.
주 고객층을 기존의 중장년층 세대에서 MZ(밀레니얼+Z)세대까지 확장하고, 홈쇼핑에 최적화된 유형상품부터 디지털 무형상품까지 상품의 범위도 한층 확대한다는 목표다.
◇ 커머스-광고 데이터 결합…D2C 커머스로 고객 맞춤 서비스
kt alpha는 국내 최다 유튜브 디지털 광고를 집행한 나스미디어와 검색광고 중심인 플레이디의 광고사업을 통해 축적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신사업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특히 유튜브 주 이용자인 1030 세대의 소비와 기호 빅데이터 및 인사이트를 기반으로 한 커머스와 광고·마케팅 간 결합을 통해 더욱 정교한 고객 맞춤형 상품을 제시하는 D2C(Direct to Consumer) 커머스를 확대한다.
이와 함께 그룹 브랜드 협업을 토대로 고객의 니즈를 반영한 경쟁력 있는 브랜드 개발 및 기획을 통해 독점상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또한 맞춤형 건강 솔루션인 ‘알파 플러스(Alpha Plus)’와 같이 자체 브랜드(PB) 또는 NPB(공동기획상품, National Private Brand) 개발 및 마케팅을 확대하고, 해외 유명 브랜드 중심으로 독점 라이선스를 확보해 상품 경쟁력을 강화할 전망이다.
향후 KT그룹의 신성장사업으로 꼽히는 콘텐츠, 미디어, 금융 등 디지코 생태계와의 유기적인 연계 및 협업도 검토해나갈 계획이다.
◇ 솔루션 플랫폼 진출…B2B2C 전영역으로 기회 확대
kt alpha는 온라인 쇼핑몰 전반에 대한 구축 및 운영 노하우를 필요로 하는 중소기업, 소상공인을 위해 셀러와 고객을 이어주는 커머스 솔루션 플랫폼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사업별 맞춤형 몰 구축부터 효율적 사업 운영 및 통합 판매관리, 마케팅 컨설팅, 판매채널 확대 등을 지원한다.
실제 온·오프라인 셀러의 경우 19년 대비 20년 통신판매업은 34%, 소매업은 13% 증가한 가운데, 커머스 솔루션 시장의 거래액은 지난해 41조 3000억원에서 5년 후인 2024년 73조 8000억원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될 만큼 사업성이 높은 시장이다.
kt alpha는 K쇼핑 온라인몰 구축 및 운영 등 10년 가까이 집약된 노하우와 함께 안정적 시스템과 인프라, 컨설팅 제공을 통해 소형 셀러의 동반성장을 돕고 다양한 편의를 제공하는 플랫폼 사업자로 도약할 전망이다.
이러한 B2B2C 전 영역에 걸친 사업확장은 KTH의 홈쇼핑 운영·제작 역량과 IT솔루션 구축 노하우, KT엠하우스의 B2B 비대면 영업력과 매체API 중개·연동 기술 등이 결합하고, 나스미디어와 플레이디의 광고·마케팅 솔루션과 데이터 분석 역량이 더해져 완성된다는 설명이다.
정기호 대표이사는 “ICT 기반 커머스 역량, 광고·마케팅 솔루션, 트렌드 및 데이터 분석 등 그룹 시너지를 중심으로 변화하는 고객 니즈와 라이프스타일에 적극 대응하여 최고의 고객경험을 선사하는 고객맞춤 커머스 컴퍼니로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보유한 사업적 시너지는 물론, 적극적인 M&A를 추진해 새로운 시장기회를 발굴하고, 2025년까지 취급고 5조원을 달성하며 기업가치를 제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