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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LMC 전망치 적용시 계속기업가치가 청산가치 앞서"


입력 2021.07.01 10:01 수정 2021.07.01 10:01        박영국 기자 (24pyk@dailian.co.kr)

정용원 관리인 "다수 인수희망자와 접촉…M&A성공 확신"

쌍용자동차 평택공장 전경. ⓒ쌍용자동차

쌍용자동차에 대한 조사보고서가 법원에 제출된 가운데 자동차 시장 전망치에 따라 두 가지 시나리오가 제시된 것으로 나타났다. 하나는 계속기업가치가 높고, 다른 하나는 청산가치가 높다는 결과가 도출됐다.


1일 쌍용차에 따르면 전날 서울회생법원에 제출된 법원 조사위원(한영회계법인) 보고서상에 쌍용차의 청산가치가 9820억원으로 보고됐다.


계속기업가치의 경우 평가 근거가 되는 자동차 시장 전망을 LMC 오토모티브와 IHS 글로벌 인사이트의 전망치를 각각 적용한 2가지 시나리오가 제시됐다.


LMC의 전망치를 적용할 경우 쌍용차의 계속기업가치는 약 1조4350억원으로 청산가치를 약 4530억원 초과하고 있으며, IHS의 전망치를 적용할 경우 계속기업가치는 약 6200억원으로 청산가치가 높게 나왔다.


IHS 전망치를 적용한 시나리오만을 인용해 쌍용차의 청산가치가 높게 나왔다고 단정 짓는 것은 무리라는 게 회사측 입장이다.


특히 보고서는 ‘청산 시 발생하는 사회적 비용이나 채무자의 잠재력 등 다양한 부분을 고려할 경우 기업가치는 추정된 수치를 초과할 수 있고, M&A가 성사될 경우 인수자의 사업계획에 의해 시너지가 발생해 기업가치가 크게 증가할 수 있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


쌍용차는 인가 전 M&A가 진행 중인 현 상황에서 계속기업가치와 청산가치의 비교는 의미가 없다는 입장이다.


정용원 관리인은 보고서 제출 이후 회생절차 진행과 관련해 “현재 매각주간사인 한영회계법인과 함께 다수의 인수희망자와 접촉하고 있어 M&A의 성공을 확신한다”면서 “M&A 이외에도 자구계획을 포함한 다양한 회생 방안을 검토 및 실행 중이므로 쌍용차는 반드시 기업 정상화를 이뤄낼 것”이라고 말했다.

박영국 기자 (24py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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