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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조선해양, 선박 10척 수주…총 8530억원 규모


입력 2021.07.01 11:18 수정 2021.07.01 11:19        김민희 기자 (kmh@dailian.co.kr)

해외선사 5곳과 여객선 2척, LPG선 2척, 컨-선 6척 계약 체결

전기추진, 메탄올추진, LPG이중연료 등 친환경 선박 수주 잇달아

HMM서 초대형 컨-선 6척도 수주, “수익성 위주 선별 수주에 집중”

2만7000t급 로팩스.ⓒ한국조선해양

현대중공업그룹 조선 중간 지주사 한국조선해양이 총 8530억원 규모의 선박 10척을 수주하는 데 성공했다.


한국조선해양은 최근 해외 소재 선사 5곳과 5만3000t급 전기추진 여객선(RO-PAX) 2척, 8만 6000입방미터(㎥)급 초대형 LPG운반선 2척, 2800TEU급 컨테이너선 2척, 2100TEU급 메탄올 추진 컨테이너선 1척, 1800TEU급 컨테이너선 3척에 대한 건조계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에 수주한 여객선은 전기와 디젤을 모두 사용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 전기추진 방식으로, 길이 220미터, 너비 31m, 높이 37m 규모로 울산 현대미포조선에서 건조돼 2026년까지 순차적으로 선주사에 인도될 예정이다.


이 선박은 배터리를 탑재해 발전기에서 생산된 전기를 선박의 추진 및 선실용으로 함께 사용할 수 있으며, 열차 40량과 차량 180여 대, 트레일러 40여 대를 동시에 싣고 운항할 수 있다.


이중연료 추진엔진이 탑재되는 초대형 LPG선은 전남 영암의 현대삼호중공업에서 건조돼 2023년 2분기부터 순차적으로 선주사에 인도될 계획이다.


또 2800TEU급 컨테이너선 2척, 2100TEU급 컨테이너선 1척, 1800TEU급 컨테이너선 3척은 모두 현대미포조선에서 건조돼 2023년 상반기까지 순차적으로 선주사들에 인도된다.


특히 2100TEU급에는 컨테이너선으로는 세계 최초로 메탄올 추진엔진이 탑재될 예정이다.


메탄올은 황산화물, 질소산화물, 온실가스 등 환경오염 물질 배출을 대폭 저감 할 수 있어 LNG, LPG에 이어 또 다른 친환경 선박 연료로 각광 받고 있다.


앞서 한국조선해양은 지난달 29일에도 HMM으로부터 8912억원 규모의 1만 3600TEU급 초대형 컨테이너선 6척을 수주한 바 있다.


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앞선 기술력과 품질을 바탕으로 상반기에 전 선종에 걸쳐 수주가 꾸준히 이어졌다”며 “하반기에는 안정적인 수주잔량을 바탕으로 친환경 선박 위주의 수익성을 고려한 선별 수주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민희 기자 (kmh@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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