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동성 장세서 수익 기대에 '물음표'
"손실 한도 내에서 건전 투자해야"
금융감독원은 18일 "최근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국내주식 관련 레버리지 및 인버스 상장지수펀드(ETF)‧상장지수증권(ETN) 등 상장지수상품(ETP)에 대한 개인 투자자들의 관심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며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AI이미지
금융당국이 '고위험 상품' 투자에 뛰어드는 개인 투자자를 향해 연일 경고장을 날리고 있다.
'소비자보호 원년'을 선언한 금감원이 피해 예방 활동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금감원은 18일 "최근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국내주식 관련 레버리지 및 인버스 상장지수펀드(ETF)·상장지수증권(ETN) 등 상장지수상품(ETP)에 대한 개인 투자자들의 관심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며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금감원에 따르면, 지난 10일 기준 국내주식 기초 레버리지·인버스 ETP의 시가총액은 2025년말(12.4조원) 대비 9조3000억원(75.0%) 증가한 21조7000억원으로 파악됐다.
금감원은 "국장 지수 상승에 힘입어 단기간 내 크게 성장했다"며 "이는 국내주식 기초 ETP 시가총액 161조2000억원의 약 13.5% 수준"이라고 전했다.
상품별로 살펴보면, 레버리지가 18조6000억원(85.7%), 인버스가 3조1000억원(14.3%)으로 주가 상승에 베팅한 투자자가 많았다.
올해 들어 국내주식 기초 레버리지·인버스 ETP의 일평균 거래대금은 전년 대비 3배 증가한 5조6000억원으로 나타났다.
고위험 상품에 대한 인기는 관련 교육 이수자 증대를 통해서도 간접적으로 확인된다.
현행 규정상 개인 투자자가 레버리지 및 인버스 ETP에 투자하기 위해선 금융투자교육원이 제공하는 사전교육(1시간)을 의무적으로 이수해야 한다.
올해 1~2월 교육 수료자는 약 30만명으로, 지난해 1년간 교육 수료자(20만5000명)을 이미 넘어섰다.
금감원은 ▲단기간 손실이 확대될 수 있다는 점(지렛대 효과) ▲시장 횡보에도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음의 복리효과) ▲비싸게 사서 싸게 파는 결과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괴리율의 함정) ▲사전교육 및 기본예탁금 요건을 갖춰야 한다는 점 등을 부각하며 투자 주의를 당부했다.
중동전쟁 여파로 주식시장 변동성이 큰 상황에선 레버리지·인버스 상품 투자에 더욱 신중을 기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일례로 지수가 20% 하락 후 다시 20% 상승할 경우, 일반 상품(×1)은 100→80→96으로 4%의 손실이 발생한다.
하지만 레버리지 상품(×2)은 40% 하락 후 40% 상승해, 100→60→84로 16%의 손실이 발생한다.
금감원은 "시장이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는 경우 레버리지 상품의 누적수익률이 기대와 다르게 낮게 나타날 수 있다"며 '음의 복리효과'를 염두에 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대출 등을 받아 레버리지 및 인버스 ETP에 투자하는 경우, 투자원금보다 더 큰 손실이 발생하는 등 손실이 가속화될 수 있다"며 "손실 감내 한도 내에서 건전하게 투자하기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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