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미남 살인범, 너무 잘생겼다"…감형 요구 속출에 '논란'

과속 운전으로 모녀를 사망케 해 중형을 선고받은 카메론 헤린 ⓒ탬파 경찰서 홈페이지 캡처

과속 운전으로 두 명의 사망자를 낸 한 남성의 외모에 반해 그의 감형을 요구하는 팬이 생겨 논란이 일고 있다.

5일(현지시간) ABC 뉴스 등 외신은 미국 플로리다의 한 거리에서 과속으로 엄마와 딸을 숨지게 한 혐의로 카메론 헤린(24)이 징역 24년을 선고받았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2018년 5월 당시 헤린은 길거리에서 친구들과 자동차 경주에 나섰다.

이 과정에서 헤린은 시속 100km로 달리며 과속을 하다 유모차에 딸을 태우고 지나가던 여성을 들이받아 숨지게 했다. 24세 엄마와 1세 여아가 즉사했고, 헤린은 현장에서 체포돼 살인죄로 기소됐다. 피해자 가족들은 그에게 최고 형량인 징역 30년을 구형해달라고 요청했다.

이후 재판은 3년간 진행됐고, 결국 지난 4월 헤린은 징역 24년형을 선고받았다. 이에 대해 헤린 측은 즉각 항소할 뜻을 밝혔다.

과속 운전으로 모녀를 사망케 해 중형을 선고받은 카메론 헤린 ⓒ유튜브 캡처

이같은 모습은 유튜브를 통해 방송으로 중계됐고, 이 과정에서 그의 외모에 반한 여성 팬들이 생겨났다. 일부 팬은 “교도소에 갇히기에는 너무 아까운 얼굴”이라며 감형을 요구했다.

이에 대다수 누리꾼들은 “살인범을 옹호하다니 정신이 나갔다”, “피해자 고통은 안중에도 없냐”, “안타깝게 사라진 어머니와 작은 천사를 보라”며 비판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편 수려한 외모로 화제 된 범죄자 일화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과거 머그샷(범인 식별용 얼굴사진)으로 화제가 된 미국의 갱단 출신 범죄자 제레미 믹스는 매력적인 외모로 2년 뒤 출소 후 현재까지 모델로 활동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