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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상수 "윤석열 '장고 끝에 악수'…입당 여부 빨리 밝혀라"


입력 2021.07.13 05:00 수정 2021.07.13 00:00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입당할 건지 아닌지 이젠 공표해야

좌고우면 말고 경선 일정 발표하라"

강화경제자유구역 등 지역공약 발표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안상수 전 인천광역시장이 12일 국민의힘 인천시당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있다. ⓒ안상수 캠프 제공

대권 도전을 선언한 국민의힘 안상수 전 인천광역시장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향해 입당 여부를 빨리 공표할 것을 촉구했다. 입당 문제에 관해 유동적인 자세를 이어가고 있는 윤 전 총장을 겨냥한 '당내파' 대권주자들의 압박이 강해지는 기류다.


국민의힘 안상수 전 시장은 12일 국민의힘 인천시당에서 가진 대권 도전 기자간담회에서 "바둑을 두다보면 '장고 끝에 악수 난다'는 말이 있는데, 이제는 입당할 것인지 아닌지, 입당한다면 언제쯤 할 것인지 공표를 해야할 때"라며 "윤 전 총장이 (국민들을) 너무 오래 기다리게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아울러 당 지도부를 향해서도 "윤 전 총장이나 최재형 전 감사원장의 입당 여부에 너무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은 보기에 좋지 않다"며 "좌고우면하지 말고 경선 일정을 발표해서 국민과 후보들이 안정감을 갖고 경선 준비를 할 수 있도록 경선준비위가 속도를 내달라"고 요청했다.


당밖에 있는 가장 유력한 범야권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총장은 이날자로 보도된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국민의힘 입당 여부를 묻는 질문에 "정권교체를 확실하게 할 수 있는 어떠한 방법도 강구한다고 한 만큼 그에 맞출 생각"이라고만 답했다.


윤 전 총장의 입당 여부나 시점이 불분명한 상태가 계속되면서 '당내파' 대권주자들이 윤 전 총장과 경선준비위를 동시에 압박하는 모양새가 펼쳐지는 것으로 볼 수 있다.


한편 충남 태안 출신이지만 재선 인천광역시장을 지내고 3선의 의정 경력도 모두 인천의 지역구에서 쌓은 안상수 전 시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인천에 대한 애정을 표하며 지역 관련 공약을 제시했다.


안상수 전 시장은 "인천은 내가 학창 시절부터 생활해온 정치적 고향이며 지금의 나를 키운 고마운 부모 같은 곳이다. 이제는 내가 이제까지 받은 것을 되돌려드려야할 때"라며 "내가 인천시장으로 있을 때 바이오업체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로직스를 송도에 유치했다는 것은 여러분도 잘 알고 계실 것"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인천은 우리나라 제1의 관문공항이 있는 도시이자 동북아의 경제중심도시가 될 것"이라며, GTX-D 노선의 인천 경유 추진과 강화경제자유구역 지정 등을 공약으로 발표했다.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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