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어난 지 39일 된 아기가 부모의 학대로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13일(현지 시간) 더 선등 외신에 따르면 영국 브리스톨에 거주하고 있는 제임스 클락과 그의 아내 헬렌 제레미는 살인 및 아동 학대 혐의로 기소됐다.
이들 부부는 지난 2018년 1월 14일 아들 션 클락이 세상을 떠난 날까지 세 차례 학대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태어난 지 얼마 안 된 아들 션의 머리와 갈비뼈를 잔혹하게 폭행했다.
부부는 아들이 사망하기 전에 피를 토한 것을 보고도 곧바로 병원에 가지 않았다. 그리고 인터넷에 '아기가 피를 토하는 이유'를 검색하기만 할 뿐 제대로 된 대처를 하지 않았다.
다음 날 아들이 경련을 일으키자 부부는 그제야 구급차를 불렀지만 션은 몇 시간 후 사망했다. 의사는 션의 몸에서 학대 흔적을 발견하고 경련을 학대에 의한 징후로 결론지었다.
이날 검찰은 이들 부부에 대해 "주요 보호자임에도 불구하고 어린 아들을 잔인하게 학대했다"며 "아이가 심각한 부상을 입은 것을 인지했지만 해당 부부는 아침에 일어나서도 아이를 확인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배심원들도 "아기가 토하는 것을 검색한 후 3일 후에 아기가 사망했다"며 "병원에 도착했을 때 아기는 갈비뼈에서 71개의 골절이 발견됐으며 머리 부분에도 학대의 흔적이 발견됐다"며 부부의 유죄를 주장했다.
그러나 이들은 현재 살인 및 아동 학대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