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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코인 변동성에 피로감↑…"역시 믿을 건 부동산"


입력 2021.07.17 07:03 수정 2021.07.16 23:42        배수람 기자 (bae@dailian.co.kr)

급격한 유동자산 변동성

3040세대, '벼락거지' 탈출 부동산에 '올인'

하반기 주택시장 우상향 전망

올 초 투자시장을 주도하던 주식과 비트코인에 대한 열기가 어느 정도 누그러지면서 투자자들의 발길이 안정적인 부동산시장으로 돌아선 모습이다.ⓒ데일리안DB

올 초 투자시장을 주도하던 주식과 비트코인에 대한 열기가 어느 정도 누그러지면서 투자자들의 발길이 안정적인 부동산시장으로 돌아선 모습이다. 특히 시장 불확실성과 유동자산 변동성에 지친 30~40대 움직임이 두드러지는 것으로 파악됐다.


17일 부동산업계 등에 따르면 30대와 40대의 주택구입 비율은 전 연령대 중 가장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한국부동산원에서 발표한 전국부동산거래현황에 따르면 올 1~5월 전국에서 거래된 총 47만401가구 중 40대는 11만24건(23.4%) 30대는 9만9828건(21.2%)의 주택을 사들였다.


특히 서울 및 경기 일대 주택을 사들인 3040세대가 압도적으로 많았다. 한국부동산원의 5월 매입자 연령대별 자료를 보면 해당 지역에서 발생한 총 3만8000여건의 주택매입 건수 중 3040이 차지하는 비율은 약 46%(1만7756건) 수준이다. '패닉바잉' 문제가 불거졌던 지난해(약 43%)와 비교해봐도 높은 수치다.


업계에선 하반기에도 부동산 불장 분위기는 계속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수도권 주택 매매가격이 올해 하반기에는 1.6%, 연간 6.5% 상승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전세가격도 5.0%로 지난해 대비 상승폭이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주택 매수세는 아파트 뿐만 아니라 테라스하우스, 주거형 오피스텔 등 주거가 가능한 시설 전반에 걸쳐 퍼져나가고 있다.


실제 상반기 테라스하우스 경쟁률은 지난해와 비교해 2배 이상 증가한 25대 1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수도권 테라스하우스는 세 자리 수 이상의 높은 최고 경쟁률을 기록한 곳도 있었다.


주거형 오피스텔에도 수요가 몰리면서 평균 매매가격이 지난해 대비 크게 상승했다. 오피스텔 평균 매매가는 지난해 대비 전국 기준 약 16%, 수도권은 14%가량 올랐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내 집 마련에 대한 이슈가 젊은층 사이에서 더욱 중요한 이슈로 자리잡고 있기 때문"이라며 "연일 치솟는 주택가격에 대한 부담과 전세난 우려가 가중되자 주택 마련을 서두른 탓"이라고 설명했다.


하반기에도 수도권에 공급되는 단지들에 대한 투자수요의 발길은 계속될 전망이다.


현대건설은 이달 경기 수원 영통구 광교택지개발지구 C6블록에는 '힐스테이트 광교중앙역 퍼스트'를 분양한다. 지하 7층~지상 20층, 전용 60~84㎡ 총 211가구 규모다.


경기도청 신청사를 비롯해 경기도의회, 경기도교육청, 한국은행 경기본부, 경기도서관 등이 조성되는 경기융합타운이 인근에 개발 중이다.


DL이앤씨는 서울 고덕강일지구 3지구 10블록에 'e편한세상 강일 어반브릿지'를 이달 공급한다. 지하 2층~지상 27층, 전용 84·101㎡ 총 593가구 규모다. 도보권에 강솔초, 강명초, 강명중이 위치하며 한영외고, 배재고 등 명문학교가 가깝다.


이어 다음 달에는 의정부 신곡동 일원에 'e편한세상 신곡 파크프라임'(650가구) 분양을 계획하고 있다. 의정부경전철 발곡역, 수도권 지하철 1호선 의정부역을 이용 가능해 서울 접근성이 높다.


삼성물산은 서울 서초구 신반포15차를 재건축한 '래미안 원펜타스' 총 641가구를 하반기 중 선보일 계획이다.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에는 포스코건설이 '더샵 송도아크베이' 총 775가구 공급을 대기하고 있다.

배수람 기자 (ba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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