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3일 도쿄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행사 스태프 간에 성폭행 사건이 발생했다.
18일 산케이신문은 "일본 경시청은 성폭행 혐의를 받는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 아르바이트생 한 명을 체포했다"며 "우즈베키스탄 국적의 남성 대학생 A씨는 개·폐회식이 열리는 일본 국립경기장에서 여성 아르바이트생을 성폭행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도쿄올림픽 취재진에게 음식을 제공하는 업체의 아르바이트생이었던 A씨는 지난 16일 오후 9시쯤 국립경기장의 관람석과 통로에서 동료 아르바이트생을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경기장에선 올림픽 폐회식 리허설을 하고 있었다.
지난 17일 경찰에 신고한 피해 여성은 "관람석에서 폐회식 리허설을 둘이서 본 직후 피해를 당했다"고 진술했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상대가 싫어하지 않았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두 사람은 이날 처음 본 사이로 알려졌다.
2014년 일본에 입국한 A씨는 현재 아이치현 내의 사립대학을 휴학하고 호텔에서 국립경기장으로 통근을 하고 있었다.
올림픽 스태프가 범죄를 일으켜 체포된 사건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일본 경찰은 최근 코카인을 사용한 혐의로 올림픽 전기 기술 스태프인 영국인과 미국인 등 4명을 체포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