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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증시 전망] 美경기둔화 우려↓…코스피 3300선 등락


입력 2021.07.25 10:00 수정 2021.07.23 18:04        황인욱 기자 (devenir@dailian.co.kr)

美소비자신뢰지수 발표 주목

국내 기업 실적 영향력 제한적

델타 변이 확산세 부정 요인

이번주 코스피 지수는 3200p~3320p 범위 내에서 등락할 전망이다. ⓒ게티이미지뱅크

미국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가 완화되며 이번주 코스피 지수는 3200~3320p 범위 내에서 등락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증후군(코로나19) 델타 변이 확산에 따른 미국 소비심리의 단기 반락 가능성에 대해선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3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21p(0.13%) 오른 3254.42로 장을 마쳤다. 지난주(19~23일) 코스피는 델타 변이 확산이 심화되며 주초 하락세를 보였으나 대형주들의 연이은 호실적 발표에 투자심리가 개선되며 반등국면을 보였다. 해당기간 코스피는 3244.04p에서 3254.42p 범위 내에서 움직였다.


같은 기간 코스닥은 1049.83p에서 1055.50p 범위 내에서 등락했다. 지난 23일 코스닥 지수는 전장 대비 5.25p(0.50%) 상승한 1055.50에 장을 마감했다.


NH투자증권은 이번주 코스피 지수가 3200~3320p 범위 내에서 보합권 움직임을 보일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최근 주식시장의 조정은 미국 경제지표들의 부정적 조합이 야기한 측면이 컸다는 분석에서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 하락과 국채금리 반등 등으로 인해 미국의 경기둔화 우려가 불식되고 있다"며 "이번주 증시는 미국 소비의 고점 통과 논란이 지속되며 이들 지표의 결과에 따라 등락을 보이는 상황이 연출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오는 27일(이하 현지시간)에는 7월 컨퍼런스보드 소비자신뢰지수 발표에 이어 30일에는 6월 개인소득과 개인소비지수, 7월 미시간대 소비자신뢰지수 발표를 앞두고 있다.


국내 기업들의 2분기 실적 발표가 이어지고 있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다만, 최근 주가가 실적에 연동해 움직이지 않는 경향이 강해 지수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김 연구원은 "그동안 한국 기업 실적 개선을 이끌어온 경기민감주들의 영업이익 고점이 2~3분기이며, 길게 보면 기업이익이 떨어질 것이라는 우려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2분기 어닝시즌 뿐 아니라, 2022년까지 실적이 장기적으로 우상향할 것으로 예상되는지 여부가 주가에 중요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NH투자증권은 유틸리티, 미디어, 소프트웨어, 헬스케어, 반도체, 유통, 건설, IT가전, 자동차 등이 내년 영업이익 개선폭이 클 것으로 예상되는 업종군으로 지목했다.


신한금융투자는 지수 추종에서의 기대 수익률은 연내 10%에 미치지 못한다고 분석했다. 코스피 3600p 정도가 하반기 기대지수라는 전망이다. 신한금융투자는 기대 수익률과 변동성 모두를 낮춰 잡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주식시장의 제한적 변동이 예상되는 이유는 ▲변이 바이러스 확산 ▲경기 둔화 ▲가격 부담 ▲테이퍼링 ▲G2분쟁 등의 요인 때문이다.


박석중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8월 이후 경기회복 기대가 격상되기 위해선 크게 세 가지 이벤트가 충족될 필요가 있다"며 "델타 바이러스 확산에 갖는 불확실성 해소와 2분기 우호적 기업실적, 바이든 재정정책 협상 진척과 중국 정부투자 확대"를 꼽았다.


특히, 델타 변이의 확산세를 주목해야 할 전망이다. 일부 선진국과 백신 보급이 미진한 신흥국에 대규모 확산세가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박 연구원은 "델타 변이 확산은 실물경기 회복 속도와 방향성, 통화정책과 금리, 재정정책 집행 강도, 주식시장 추세와 스타일 전략에까지 직접적 영향력을 미치는 중대 변수"라며 "심도 있는 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신한금융투자는 리츠, 배당, 원자재, 금리 상승에 수혜 자산의 비중 확대 전략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연구원은 "기대 수익률을 높이고자한다면 우려의 반대편에서 기회를 찾아야 한다"며 "다수의 전략가가 성장주 강세를 예단하지만 금리 추가 하락 여력은 제한적이고 기술적 저항과 기초체력(펀더멘탈)에서도 열위에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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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인욱 기자 (devenir@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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