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급격한 재확산 영향
한국신용평가는 상반기 자산유동화증권 발행실적이 회복세를 보였으나 하반기 들어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29일 한신평은 '2021년 상반기 자산유동화증권 시장 분석' 보고서에서 백신 접종과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자산유동화 시장 또한 회복세를 보였으나, 하반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급격한 재확산에 따라 환율 등 기타 시장 외생변수, 정부의 정책방향, 유동화 참여기관의 자금조달 수요 등에 불확실성이 다시 확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한신평에 따르면 2021년 상반기 자산유동화증권 발행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33.9% 증가한 114.2조원을 기록헀다. 이는 상반기 발행금액 및 발행건수 측면에서 사상 최대수준이다.
자산유동화증권 시장은 지난 수년간 꾸준한 성장세를 보여왔으나, 지난해 상반기 주가연계증권(ELS) 마진콜 사태로 단기금융시장에 혼란이 발생하면서 발행이 크게 위축됐다.
하반기 들어 정부의 시장안정책에 힘입어 금융시장이 안정화되고 백신접종 및 경기회복 등에 대한 기대 등으로 유동화증권 발행이 확대됐고, 이러한 추세가 2021년 상반기에도 지속되면서 상반기 기준 역대 최고수준의 발행실적으로 이어졌다.
한신평은 상반기 부채담보부증권(CDO)과 프로젝트 파이낸싱 대출(PF Loan) 유동화 발행확대가 특징적이었다고 평가했다. 2020년 상반기 발행규모가 반토막난 정기예금 유동화 발행이 2021년 들어 예년수준으로 회복한 데다 증권사 및 시공사 신용공여가 수반된 형태의 PF Loan 유동화 발행 역시 큰 폭으로 증가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또한, 정부의 부동산규제 강화 및 증권사에 대한 부동산PF 익스포져 규제 하에서도 PF Loan 유동화는 저금리 기조, 풍부한 유동성, 증권사 IB사업 확대 등으로 고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바라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