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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맞으면 좀비로?" 주장에 '나는 전설이다' 작가 "말이 되냐"


입력 2021.08.12 16:23 수정 2021.08.12 14:31        김재성 기자 (kimsorry@dailian.co.kr)

인터넷에 유포되는 영화 '나는 전설이다' 밈과 각본가의 반응. ⓒ트위터 갈무리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음모론이 성행하는 가운데, 영화 '나는 전설이다'의 작가가 나서 이를 바로 잡았다.


지난 10일(현지 시간) 뉴욕타임스 등 외신에 따르면 뉴욕의 한 매장 사장은 직원들이 백신을 접종하면 영화 '나는 전설이다'처럼 좀비로 변할 것 같다며 백신 접종을 거부하고 있어 곤혹에 처했다.


심지어는 소셜미디어와 온라인상에서는 '질병이 아닌 백신 주사가 좀비를 만들었다' 등의 사진(Meme)이 돌면서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 사진은 코로나19 백신을 맞은 사람에게도 비슷한 일이 일어날 것이라는 허위 사실이 포함된 채 유포되고 있다.


이에 영화 '나는 전설이다'의 각본을 집필한 아키바 골즈먼은 트위터에 이를 공유하며 "오마이갓, 이건 영화일 뿐이야. 내가 꾸며낸 거지 진짜가 아니다"라고 적었다.


2007년 개봉한 영화 '나는 전설이다'는 홍역 바이러스를 유전공학을 이용하여 독성을 제거하는 등 암 치료 목적의 바이러스 개조하는 과정에서 변이 바이러스가 전 세계로 퍼져나가 사람이 좀비로 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한편 미국에서는 백신에 관한 음모론이 확산하면서 일부 지역에서는 백신 접종뿐 아니라 마스크 착용까지 강하게 거부하는 현상이 일고 있다.


이에 조 바이든 대통령은 "백신을 맞지 않은 사람들 사이에서 코로나19가 확산하고 있다. 소셜 미디어 플랫폼이 사람들을 죽이고 있다"며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사람들을 비판하기도 했다.

김재성 기자 (kimsorry@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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