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시총 비중 20% 아래로...2019년 9월 이후 처음

23개월 만에 코스피 대비 20% 하회

서울 서초동 삼성서초사옥 앞에서 삼성 깃발이 휘날리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국내 시가총액 1위 기업인 삼성전자의 시총 비중이 23개월 만에 유가증권시장 전체 대비 20% 아래로 떨어졌다.

15일 한국거래소와 인포맥스에 따르면 지난 13일 기준 삼성전자의 시총은 전날보다 3.38% 줄어든 444조151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날 코스피 전체 시총은 2285조3760억원으로 삼성전자는 19.43%의 비중을 차지했다. 삼성전자 비중은 지난 11일 20.17%에서 12일 19.87%로 하락한 이후 이틀 연속 20%를 밑돌았다.

삼성전자의 시총 비중이 20% 아래로 떨어진 것은 2019년 9월 4일(19.84%) 이후 처음이다. 당시 주가는 4만4100원, 시총은 263조2670억원이었다.

13일 종가 기준 비중(19.43%)은 2019년 7월 8일(19.27%) 이후 25개월 만에 가장 낮다. 삼성전자 비중은 작년 연말(24.41%)보다는 5%p 줄어들었다. 몸집이 가장 컸던 올해 1월 11일(543조2500억원)에 비해 시총이 100조원 증발했다. 당시 비중은 25.01%였다.

다만 삼성전자 비중이 약 2년 만에 20% 아래로 떨어진 가운데 국내 증시 상황은 2년 전과 크게 달라졌다. 2019년 9월 4일 당시 코스피는 1988.53, 전체 시총은 1326조7850억원에 불과했다. 그러나 현재 지수는 3171.29로 치솟았고 시총도 2년 전보다 1000조원 가까이 불어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