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손흥민 결승골’ 토트넘, 케인 없고 맨시티 킬러 있다!


입력 2021.08.16 07:09 수정 2021.08.16 07:09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PL 개막전서 리그 1호골로 토트넘 승리 이끌어

맨시티 상대로 통산 7골 기록하며 ‘천적’ 입증

강호 맨시티를 상대로 리그 1호골을 성공 시킨 손흥민. ⓒ AP=뉴시스

‘손세이셔널’ 손흥민(토트넘)이 강호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를 상대로 리그 1호골을 신고하며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


토트넘은 16일(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시티와 ‘2021-22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개막전에서 후반 9분 터진 손흥민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지난 시즌 7위에 그치며 아쉬움을 남겼던 토트넘은 시작부터 ‘디펜딩 챔피언’ 맨시티라는 쉽지 않은 상대와 마주했다.


특히 토트넘은 이적설에 휩싸이고 있는 주포 해리 케인이 출전 선수 명단에서 제외되는 등 완전한 전력이 아닌 상태에서 강호 맨시티를 상대했다.


지난 시즌 EPL 득점왕이 빠졌지만 토트넘에는 ‘맨시티 킬러’ 손흥민이 있었다. 그는 이날 케인을 대신해 최전방 공격수로 나섰다. 루카스 모우라, 스티븐 베르바인과 삼각편대를 이룬 그는 빠른 스피드와 날카로운 킥으로 팀 공격을 이끌었다.


손흥민은 전반 27분 페널티박스 안에서 베르바인의 패스를 받아 왼발 터닝슈팅을 기록했지만 아쉽게 상대 수비벽에 가로막혔다.


전반 40분 역습 상황에서는 모우라의 패스를 받아 정교한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을 기록했지만 맨시티 주앙 칸셀루의 엉덩이에 맞고 굴절돼 오른쪽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2분 뒤에는 페널티박스 안에서 세컨볼을 잡아 곧바로 칩슛을 날려봤지만 골대 위로 벗어났다.


득점에 성공한 손흥민이 골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 AP=뉴시스

고대하던 손흥민의 득점포는 후반 9분 나왔다. 토트넘의 역습 과정에서 오른쪽 측면에 자리한 손흥민에게 공이 전달됐다. 이후 손흥민이 상대 수비 네이선 아케를 앞에 두고 과감한 1대1을 시도했고, 슈팅 각도가 나오자 절묘한 왼발 감아차기로 맨시티 골문 구석에 볼을 꽂았다.


토트넘은 손흥민의 소중한 1골을 끝까지 지켜내면서 기분 좋은 개막적 승리를 기록했다. 특히 이날 득점으로 손흥민은 통산 맨시티를 상대로 7골을 기록하며 ‘천적’임을 다시 한 번 증명했다.


맨시티는 손흥민이 잉글랜드 무대에서 사우샘프턴(11골)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골을 기록하고 있는 팀이기도 하다.


케인의 부재로 전력 열세가 예상됐던 토트넘이지만 ‘맨시티 킬러’ 손흥민은 여전히 건재함을 과시하며 ‘승리의 파랑새’가 됐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관련기사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