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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홈에서 야유 받은 음바페, 마음 떠났나


입력 2021.08.17 15:35 수정 2021.08.17 15:35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PSG 음바페, 메시 합류에도 레알 이적 마음 기운 듯

팀에 애착 없는 음바페 향해 홈팬들도 야유..'MNM '불발?

킬리안 음바페 ⓒ AP = 뉴시스

리오넬 메시 합류로 역대급 스리톱을 꿈꾼 파리생제르맹(PSG)이 킬리안 음바페 마음을 잡지 못하고 있다.


17일(한국시각) 스페인 마르카 보도에 따르면, 음바페는 레알 마드리드로의 이적 협상을 요구하기 위해 알 켈라이피 회장과의 면담을 요청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팬이었던 음바페는 어린 시절부터 동경했던 레알로 마음이 기운 모양새다. 레알도 초특급 공격수 음바페의 가치를 인정하고 있다.


PSG에서 3시즌 연속 리그 득점왕을 차지한 음바페는 줄곧 PSG의 재계약 제의를 거절해왔다. 음바페와 내년 여름까지 계약한 PSG도 결단이 필요한 시기다. 시간을 보내다 계약하지 못하면 FA 신분으로 풀려 이적료 한 푼 받지 못한 채 대형 스타를 잃을 수 있기 때문.


지난 2017년 PSG로 이적해 172경기에서 132골을 넣은 특급 공격수 음바페는 최근 3시즌 연속 프랑스 리그1 득점왕을 차지했다.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노리는 PSG에서 대체 불가능한 자원이다.


음바페에 기존 네이마르, 그리고 메시까지 장착한 PSG는 역대급 스리톱을 구성했다. 3명의 특급 공격수가 지난 시즌 기록한 공격포인트는 도합 250개에 가깝다. 현지에서는 “MNM(메시-네이마르-음바페)이 MSN(바르사 메시-수아레스-네이마르)과 BBC(레알 마드리드 벤제마-베일-호날두)를 넘어설 스리톱이 될 것”이라며 챔피언스리그의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지목했다.


메시를 영입하면서 UEFA 챔피언스리그 ‘빅이어’에 성큼 다가섰다는 평가를 이끌어낸 PSG의 회장도 “음바페가 팀을 떠날 명분을 잃었다”는 취지의 발언으로 그의 잔류에 자신감을 보였다. 그러나 음바페는 메시에 가린 선수가 되는 것을 탐탁지 않게 여기는 것으로 알려졌다. 회장에게 면담까지 요청하면서 PSG를 떠나려는 이유 중 하나가 된 것으로 보인다.


킬리안 음바페 ⓒ AP = 뉴시스

상황을 파악한 홈팬들은 15일 파리서 펼쳐진 ‘2021-22 프랑스리그1’ 스트라스부르전에서 어시스트를 기록한 음바페를 향해 야유를 퍼부었다. 경기를 앞두고 PSG가 비시즌 영입한 메시를 비롯해 잔루이지 돈나룸마, 세르히오 라모스 등에게 보낸 열렬한 환영과는 확연히 다른 분위기다.


이날 안데르 에레라가 올린 사진 한 장도 잡음을 일으키고 있다. 에레라는 자신의 생일파티에 참가한 PSG 동료들과 찍은 사진을 찍었다. 메시와 라모스, 네이마르, 디 마리아 등 주요 선수들이 대거 참석했지만 유독 음바페의 모습은 볼 수 없었다. 메시가 왔지만 음바페의 마음은 이미 떠난 것 아니냐는 의견은 힘을 얻고 있다.


‘꿈의 MNM’은 끝내 볼 수 없는 것일까. PSG를 넘어 세계 축구팬들이 안타까워하고 있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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