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열풍에 호실적…‘패닉셀’ 영향도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이 상반기 6000억원이 넘는 이익을 내며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갔다. 상반기 암호화폐 열풍에 따른 거래량 폭증이 실적에 그대로 반영되며 1000% 이상의 성장을 달성했다.
1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빗썸의 올 상반기 순이익은 603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04% 급증했다. 매출은 6088억원으로 같은 기간 대비 569% 늘었다.
빗썸의 이같은 호실적은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비롯한 암호화폐 열풍과 관련이 깊다. 실제 비트코인은 지난 5월 한 때 8000만원을 돌파하는 등 폭발적인 상승세를 보인 바 있다. 이에 다수의 알트코인 역시 상승세를 보였고 투자자들의 거래량도 함께 늘어난 것이다.
특히 시장이 급격히 냉각됐던 지난 6월에는 불안감을 이기지 못한 투자자들의 패닉셀(공황매도)이 이어지며 거래소들이 수혜를 입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