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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홈런 고지’ 오타니…이제는 역사에 도전장


입력 2021.08.20 00:15 수정 2021.08.19 21:06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메이저리그 전체 선수들 중 가장 먼저 40홈런

역사상 60홈런 이상은 루스 포함 단 8명 뿐

오타니 쇼헤이. ⓒ AP=뉴시스

경이적인 능력을 과시하고 있는 오타니 쇼헤이(27·LA 에인절스)가 메이저리그 전체 선수들 가운데 가장 먼저 40홈런 고지에 올라섰다.


오타니는 19일(한국시간) 코메리카 파크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디트로이트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로 나와 8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고, 타자로도 타석에 들어서 홈런까지 쳐냈다.


피홈런 하나를 포함해 6피안타를 내준 오타니는 고작 1실점하는 동안 최고 시속 159km의 강속구를 앞세워 8개의 탈삼진을 뽑아내며 시즌 8승을 수확했다.


여기에 타자로도 나선 오타니는 1번에 배치됐고 8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오른쪽 담장을 훌쩍 넘기는 솔로 홈런을 쏘아 올렸다.


올 시즌 첫 40번째 홈런이며 이 부문 2위인 토론토의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와의 격차도 5개 차로 벌리며 아메리칸리그 MVP의 강력한 후보임을 다시 한 번 증명했다.


산술적으로 오타니가 기록할 수 있는 홈런 개수는 약 55개 정도. 여기에 페이스를 바짝 끌어 올린다면 역대 9번째 60홈런 고지에도 오를 수 있다.


메이저리그 한 시즌 최다 홈런. ⓒ 데일리안 스포츠

메이저리그 한 시즌 최다 홈런은 2001년 샌프란시스코의 배리 본즈가 기록한 73홈런이다.


본즈에 이어 90년대 말 홈런쇼를 벌였던 마크 맥과이어와 새미 소사가 2위부터 6위까지 자신들의 이름들로 도배했다.


맥과이어는 1998년 70홈런을 터뜨렸고 라이벌이었던 소사 역시 66홈런으로 뒤를 이었다. 이들의 홈런쇼로 야구는 다시 한 번 미국의 국민 스포츠로 발돋움하게 됐다.


그러나 본즈와 맥과이어, 소사는 불법금지약물에 적발 또는 의심을 받는 선수들로 일각에서는 이들의 기록을 인정하지 말아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이들을 제외한다면 1961년 뉴욕 양키스의 로저 매리스가 세운 61홈런이 최다 기록이며, ‘야구 전설’ 베이브 루스가 1927년 기록한 60홈런 순으로 이어진다. 만약 오타니가 20개의 홈런만 더한다면 ‘투타 겸업’으로 화제를 모은 루스와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게 된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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