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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개인 지분율 13.08%...8개월 만에 2배


입력 2021.08.19 17:43 수정 2021.08.19 17:43        백서원 기자 (sw100@dailian.co.kr)

주식 보유 개인 수 500만 명↑

서울 서초동 삼성서초사옥 앞에서 삼성 깃발이 휘날리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올해 삼성전자의 개인 투자자의 지분율이 지난해 말 대비 두 배로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말 6.48%였던 개인투자자의 삼성전자 지분율은 전날 기준 13.08%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연말 기준 개인이 보유한 지분율을 웃돈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개인의 작년 말 삼성전자 지분율은 6.48%였다. 당시 개인 지분율이 역대 최대를 기록한 가운데 이를 8개월 만에 훌쩍 넘긴 것이다.


개인지분율이 13%를 넘어서면서 10%가 채 되지 않는 국민연금과 격차가 더 벌어졌다. 이재용 부회장 등 최대주주(21.18%)와의 격차는 좁혀졌다.


개인이 올해 삼성전자 주식을 사들이는 데 쓴 금액은 32조1278억원에 달한다. 특히 지난 5일부터 외국인이 9거래일 연속 순매도하며 8955만주를 던진 물량을 고스란히 받아냈다. 이 기간 주가는 8만2900원에서 7만3900원으로 하락했다. 개인은 지난 12~13일 이틀 동안에만 5321만주를 순매수 했다.


삼성전자 주식을 보유한 개인투자자 수도 사실상 500만 명을 넘을 것으로 파악된다. 삼성전자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기준 삼성전자 주식을 1% 미만 보유한 소액주주는 지난해 말보다 240만명 가까이 늘어난 454만6497명이었다. 이후 7월부터 1억622만주를 더 순매수했다. 올해 전체 순매수량의 4분의 1에 해당한다.


개인의 삼성전자 주식 매수는 주가 하락에 따른 반등 기대감과 함께 배당 수익률이 예금보다 높기 때문이란 분석이 나온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특별배당금을 합쳐 주당(보통주) 2944원을 지급했다. 작년 말 주가의 3.69%로, 올해부터는 분기 배당금도 주당 354원에서 361원으로 올렸다. 이와 함께 자녀들에게 주식을 증여하는 부모들이 늘어난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

백서원 기자 (sw1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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