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유전자원정보공유체계 제공
환경부 산하 국립생물자원관은 해외 생물자원 의존도가 높은 국내 생명공학 산업과 연구계를 위해 78개 국가별 최신 유전자원 접근 및 이익공유(ABS) 정보를 고도화한 유전자원정보공유체계를 9월부터 제공한다.
ABS는 다른 국가의 생물자원에 접근할 때는 원산국 승인을 얻고 해당 자원을 이용해 발생하는 이익은 원산국과 공유해야 한다는 내용이다.
국립생물자원관은 24일 “해외 유전자원 정보 제공은 국내 생명공학계에서 해외 생물자원을 이용할 때 불필요한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능동적인 나고야 의정서 이행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나고야 의정서는 국가 간 생물자원을 활용해 생기는 이익을 공유하기 위한 국제협약이다.
이번 유전자원정보공유체계는 최신 국제 동향을 비롯해 78개국 유전자원과 현지 법률, 절차 등 상세정보를 비교검색 기능으로 제공한다.
국립생물자원관은 상세정보를 찾기 쉽도록 국가별 생물자원 접근절차와 적용 범위, 제재 형태, 이익공유 방식 등 해외 생물자원 이용에 관한 중요한 정보를 실무자들이 활용하기 편리하도록 구성했다.
유전자원정보공유체계 홈페이지는 3개 국가까지 선택해 정보를 비교할 수 있고 문서 자료로 내려받아 활용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소식지를 통해 해외 유전자원 동향도 제공한다. 11월에는 브라질과 말레이시아 등 주요 생물자원 부국에 대한 상세 절차 안내서도 제공할 계획이다.
최종원 국립생물자원관 생물자원활용부장은 “이번 78개 주요 국가 생물자원 상세정보 제공을 통해 국내 생명공학 산업·연구계가 나고야의정서를 이행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생물자원 부국의 최신 동향 정보 제공 등으로 학계·연구·산업계 해외 생물자원 이용에 지장이 없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