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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선수 인종차별 레인저스팬 “무기한 출입 금지”


입력 2021.08.24 15:59 수정 2021.08.24 16:00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후루하시 교고. ⓒ AP=뉴시스

스코틀랜드 셀틱에서 뛰고 있는 일본인 선수 후루하시 교고를 향한 축구팬의 인종차별로 영국 축구계가 발칵 뒤집혔다.


셀틱과 함께 스코틀랜드 양대 산맥인 레인저스 구단은 24일(한국시간) 성명을 통해 "현재 SNS에 돌고 있는 영상과 관련한 조사를 마쳤다"면서 "신원이 확인된 이들은 앞으로 레인저스 경기에 무기한 출입을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이어 "관련자들과 원정에 참여한 이들의 소속 서포터스 클럽에도 입장권을 제공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레인저스 구단은 지난 22일 로스 카운티와의 스코티시 프리미어리그 원정경기서 4-2로 승리한 바 있다. 원정까지 달려와 레인저스를 응원했던 팬들은 돌아가는 버스 안에서 기쁨을 즐겼고 이 과정에서 부적절한 행위들이 담긴 영상이 SNS를 통해 급속히 유포됐다.


버스 안 일부 레인저스 팬들은 아시아인을 인종차별하는 제스처와 노래를 불렀고, 이는 레인저스의 라이벌 셀틱서 뛰고 있는 후루하시 교고를 겨냥한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번 시즌 일본 J리그 빗셀 고베에서 셀틱으로 이적한 후루하시는 던디전 해트트릭 포함, 7경기 6골을 몰아치며 스코틀랜드 리그를 폭격할 채비를 갖추고 있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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